고성능 브랜드 N, 2년 연속 2만5000대 이상 판매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등 수상 실적도 화려
|
2020년 취임한 정 회장이 처음으로 신차 발표 현장을 찾은 것도 2023년 N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었다.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그는 차를 공개하며 "연구원들이 자랑스럽고 너무 고맙다"고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고성능 브랜드 N의 글로벌 판매량은 2017년 첫 양산차인 i30 N의 2027대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4만2147대였다. 2022년에는 3만대의 벽을 돌파했으며 이듬해부터 2년 연속 2만5000대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판매량뿐 아니라 수상 실적도 화려했다. 아이오닉5 N이 2024 월드카 어워즈의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 부문'을 차지했으며 영국의 2024 탑기어 전기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핫 해치 전기차'에 선정됐다.
현재 고성능 브랜드 N은 차세대 전동화 비전을 집약한 롤링랩 'RN24'를 담금질하고 있다. 10여년 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해 쌓은 경험에 아이오닉 5 N으로 얻은 기술력·노하우까지 결합해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검증 중이다.
특히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는 무겁기 때문에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통념을 깨기 위해 아이오닉 5 N의 최고출력 650마력을 보다 작은 차급으로 구현했다. 코너링 악동(곡선 주행능력)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한 '랠리 모드 전자식 사륜제어 기술'도 적용했다.
한편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아반떼 N·아이오닉 5 N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25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5명)·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80명)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성능 브랜드 N 출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고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N이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더욱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자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