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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카나브’ 중남미 13개국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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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 기자

승인 : 2013. 07. 24. 14:04

스텐달사와 2600만달러 수출 계약…총 1억달러 돌파
23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카나브 수출 계약식에서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왼쪽부터),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스텐달 사의 카를로스 아레나스 비트펠트 사장, 에르네스토 무뇨즈 임원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제공=보령제약

아시아투데이 정해균 기자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중남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보령제약은 멕시코 제약사 스텐달과 중남미 13개국에 카나브(단일제)를 발매하는 판권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동시에 2600만달러 규모의 카나브 복합제 ‘카나브플러스’ 수출 계약도 맺었다.

앞서 두 회사는 2011년 3000만달러 규모의 단일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현지 허가절차가 끝나는 9월께부터 멕시코, 콜롬비아,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페루, 베네주엘라 등에서 단일제가 시판에 들어간다. 또 카나브 이뇨복합제 공급 및 독점 판매권을 스텐달에 주는 댓가로 300만달러의 로열티를 포함해 2600만달러를 벌게 됐다. 오는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7년간 복합제 2300만달러어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로써 보령제약 카나브의 중남미 13개국 계약 총액은 5600만달러가 됐다.


중남미 제약시장 규모는 2011년 기준 629억달러로, 연평균 10∼13%씩 성장하고 있다. 주시장인 멕시코와 브라질이 전체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혈압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카나브는 기존 국산 신약들이 보였던 시장성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해외 첫 발매인 만큼 스텐달 사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신약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3월 발매된 15호 국산 신약 카나브는 발매 첫해인 2011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00% 이상 성장한 2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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