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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 사망 사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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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3. 12. 15. 09:06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주(州)의 주도 마나우스시(市)의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 한 명이 추락사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4시경 경기장 지붕에서 조명 설치를 하던 22세 근로자가 3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고 전했다.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장 건설 공사는 지난 2010년 11월 시작됐으며 내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이 경기장에서는 내년 6월15일 영국과 이탈리아 경기 등이 열릴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브라질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사건 소식을 전해 듣고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FIFA 등은 성명에서 "FIFA와 조직위는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소식에 큰 슬픔을 느낀다"면서 "사망한 근로자의 가족과 친척, 동료 등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2014년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지금까지 5명이 사망했다.

아레나 아마조나스에서는 지난 3월에도 한 근로자가 5m 아래로 떨어져 머리를 다쳐 목숨을 잃었다.

지난달 27일에는 브라질 월드컵 개막 경기가 열릴 상파울루 시의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 신축 현장에서 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해 6월에는 수도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국립경기장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추락사했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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