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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열릴 경기장, 공사 중 근로자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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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

승인 : 2014. 03. 30. 09:59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상파울루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가 또 다시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 외곽에 있는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근로자 ‘파비오 아밀톤 다 크루스’가 이날 낮 15m 높이에서 추락했다.

사고 당시 관중석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던 이 근로자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4시께 숨을 거뒀다.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 시공사는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 오데브레시이며, 사망자는 하도급 업체 소속이다.
2014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는 지금까지 8명의 근로자가 공사 도중 일어난 사고로 사망했다.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 건설 현장에서는 이번까지 3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27일에는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북서부 마나우스 경기장 공사장에서는 4명, 브라질리아 경기장에서는 1명이 사망했다.

한편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장은 애초 지난해 12월31일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사고 때문에 공사 일정이 늦춰졌다.

오데브레시는 4월15일까지 공사를 끝내겠다고 밝혔으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2014 월드컵 본선 조별예선은 12개 도시 경기장으로 나뉘어 열린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9개는 완공됐고, 아레나 코린치안스와 쿠이아바 시의 아레나 판타나우 경기장, 쿠리치바 시의 아레나 다 바이샤다 경기장 공사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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