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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영진 남부공항서비스(주) 대표, “부산 진구청장 재도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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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승인 : 2022. 01. 24. 11:03

무중단·무사고 공항, 혁신·ESG·청렴경영 추구
코로나 누적확진자 단 4명뿐, ‘철통방역’ 모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성공, 재정건전성도 정상화
조영진 남부공항서비스(주)대표
조영진 남부공항서비스(주) 대표가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임기중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제공=남부공항서비스(주)
남부공항서비스(주)는 2019년 한국공항공사(KAC)의 자회사로 설립돼, 서·남부권역에 위치한 김해공항 등 10개 사업장의 현장운영 및 시설 유지보수를 통해 국내·외 공항 이용객들에 대한 안전관리와 서비스 제공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무사고·무중단 공항운영과 코로나19 철통방역 실적을 올리고, “직원들이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인 동시에 취업준비생들에게 ‘가장 일하고 싶은 회사’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한 조영진 대표를 만나보았다.

- 임기 중 소회를 간단히 밝힌다면?

“신생 법인의 초대 대표로서 지난 2년동안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미래 방향성 정립에 집중했다. 무사고·무중단 공항 운영 실적과 지난해 12월 노·사 양자협력을 통한 임금체계 통합의 결실을 이뤄냈다. 이용객들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 삼아 전 임직원들의 하나 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주요 현안과 중·장기 추진 과제는?
“조직의 성과 창출은 결국 내부 고객인 ‘직원’들의 만족으로부터 시작된다. 운영직군(주차직렬 등)의 무인화에 전향적으로 대응하고, 근로복지 및 업무환경 개선과 애로·건의사항 수렴을 통해 ‘일하기 좋고,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다. 인적 자원의 직무전문성 제고를 위해 산학협력(MOU) 체결과 일·학습 병행제 및 보직 변경의 유연성을 기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자기계발 부문 지원에도 더욱 관심을 쏟을 방침이다.

또 중·장기적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혁신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이익에 기여하는 ‘ESG 경영’ 및 부패 방지를 위한 ‘청렴 경영’을 병행해나갈 것이다. 동남권 광역교통망 구축이 가덕 신공항 추진과도 닿아있는 만큼, 우리 회사가 가진 공항운영의 노하우가 신공항 유치과정에서도 충분히 접목될 수 있을 것이다.”

- 자회사를 통한 이른바 ‘꼼수 정규직화’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나?

“인천국제공항 사태로 불거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전환 문제가 제법 시끄러웠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의 전환을 통해 근속연수에 따른 호봉제와 정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이면에, 오랫동안 구직을 준비해 온 청년들이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할 기회 자체를 박탈당할 수 있다는 문제가 공존한다. 특히 일자리 문제는 단순히 ‘밥그릇 싸움’이 아닌 ‘양적·질적 격차’측면에서 미칠 수 있는 파장 효과를 고려해 접근해야 한다. 우리 회사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라는 국가과제에 맞춰 질적 일자리격차 해소 및 정기적·지속적인 직원 신규채용을 통해 양적 배려에서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 남부공항서비스(주)는 부채비율 820%로 공기업 자회사 중 부실 상위 4위에 랭크돼 있다.

“정규직 전환의 부작용으로 자회사의 재정난과 모기업의 비용 증가라는 이중고 현상이 벌어진 곳도 있지만, 우리 회사는 다르다. 재무제표상 1년 단위 회계 공시기준으로 본다면, 당해 12월 제공된 노무에 대한 임금은 이듬해 1월에 지급·반영되기 때문에, 평가 기준 시점인 당해 12월엔 무조건 (임금미지급으로 인한) 적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연히 이듬해 1월이 되면 (제대로 된) 정산이 이뤄져 회계정리가 된다.”

-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피해 및 대응 과정은?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책과 현장책임자 중심의 체계적 현장 통제 정책을 기본으로 삼는다. 최일선 대민 서비스기관인 만큼 항공 방역의 마지막 보루라는 각오로 대응하고 있다.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를 분리하고 있는 정부 방역지침보다 더 강화된 밀접접촉자의 접촉자까지도 분리·관리한 자체 방역지침 시행결과로 현재 누적 확진자가 전 직원 1400명 중에 단 4명뿐이다.

코로나19 종식 시그널과 동시에 줄어든 항공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인력·시설 운영을 통해 항공수요에 대비하고 최상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항시 준비된 상태를 유지하겠다.”

- 올해 지방선거에서 부산 진구청장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부산의 중심에 위치한 진구는 해운대구·남구와 함께 ‘예산 1조’ 규모의 기초단체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현재 진구는 전통 신발산업을 대체할 ‘대표산업 부재’ 장기화에 따른 위기에 처해 있다. 부산진구의 향후 50년을 책임질 수 있는 미래먹거리 발굴·육성이 필요한데다, 공공주도형 주민 일자리 정책을 책임지고 힘있게 추진하는 ‘일자리 구청장’이 되고자 재도전하기로 했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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