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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지난 24일 주간 간부회의 석상에서 복수의 시의원이 문화예술분야 정책특별보좌관 특혜의혹 제기와 국외출장 경비를 타인 계좌로 받은 점을 문제 삼자 적극대응을 지시했다.
이에 28일 민주당 소속 시의원 9명이 시의회 청사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박경귀 아산시장의 부절적한 발언에 대해 극도의 분노를 표시하면서 즉각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성명서에는 "시장 임기 내내 재판을 받으며 법정을 들락거린 박 시장은 더 이상 시장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음을 자인하고 있다"며, "그의 부도덕한 행위와 비난 발언은 39만 아산시민의 신뢰를 완전히 버린 처사이며, 이는 공공의 신뢰와 시정(市政)의 정치적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박경귀 시장의 시의원 모욕 발언은 아산시민 전체를 모욕한 것"이라며, "무책임한 비난은 공공의 신뢰를 철저히 훼손했고, 지방자치기구의 핵심 역할 중 하나인 행정사무감사를 혼란스럽게 만들면서 시민들의 신뢰를 완전히 잃게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박 시장은 아산시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며 무례하고 경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이는 시민들을 모욕하고, 아산시의 명에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다. 박 시장의 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모든 발언과 행동이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박 시장은 경솔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시민과 시의회에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문제의 발언은 박 시장이 특정 시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배석한 공무원들에게는 "전문가는 여러분들이다. 당당하게 맞서라"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