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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제재 자유투사 영 김 미 하원의원 “탈북민과 함께 싸울 것”

중러 제재 자유투사 영 김 미 하원의원 “탈북민과 함께 싸울 것”

기사승인 2024. 07. 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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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김 미 하원의원, 북한자유주간에 하원빌딩서 탈북민 행사 주최
"탈북민 고통·어려움 나누며 함께 싸울 것"
"북한주민들, 포기마시라"
30년 관여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하원 통과 주도
영 김
영 김 미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한 '북한자유주간' 기념 '탈북민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영 김 미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탈북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기로 약속한다"고 하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 의원은 한국 관련 행사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이도류(二刀流)'로 한국계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점에서 미국 사회에서 한국어를 되도록 사용하지 않으려는 다른 한국계와 차별화한다.

그는 미국 의회 내 대표적인 친(親)대만·우크라이나 인사로 중국·러시아·홍콩 정부로부터 입국 금지 등 제재를 받았지만, 인권과 자유 증진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는 자유 투사다.

탈북민
영 김 미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오른쪽 네번째) 등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진행된 '북한자유주간' 기념 '탈북민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 참석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탈북민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진행된 '북한자유주간' 기념 '탈북민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 참석자들이 "탈북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발언한 영 김 미국 연방하원의원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자유 투사 영 김 미 연방하원의원 "탈북민과 고통·어려움 나누고 함께 싸울 것"
하원 인·태 소위원장 자격 '북한자유주간' 탈북민 행사 주최

김 의원은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한 '북한자유주간' 기념 '탈북민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한국어로 "내가 연방하원으로 있는 동안은 할 수 있는 한 여러분들의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것"이라며 함께 싸울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북한 주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요청받고 "여러분들은 혼자가 아니다. 미국 의회에서 한국계로서 이런 기회에 목소리를 내면서 여러분과 함께 한다는 것을 꼭 잊지 마시고, 힘내시면 언젠가는 꼭 한반도에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상황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만나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포기하지 마시고, 건강에 유의하시라"고 했다.

이에 한 탈북민은 "의원님의 메시지를 북한 주민들이 많이 들을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김 의원은 행사 전 아시아투데이 등과 만나 "이번 회기 때 상정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이 하원을 통과해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을 추진하는 데 탈북민들의 목소리·증언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의원들이 탈북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게 하고, 모르는 의원들에겐 이런 자리를 통해 그 상황을 알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은 탈북민들이 어디에 정착하든 그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 대북 방송 자금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로운 세상에서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으로 일할 때, 거의 30년 전부터 북한 인권 문제에 관여해 왔고, 하원 인·태 소위원장으로서 계속 탈북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인권법은 2022년 9월 만료돼 5년 연장 재승인 법안이 5월 하원 외교위를 통과했지만, 상원이 처리를 미루고 있다.

숄티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및 디펜스포럼재단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진행된 '북한자유주간' 기념 '탈북민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미 하원의원
제임스 모일란 미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진행된 '북한자유주간' 기념 '탈북민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장 대표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진행된 '북한자유주간' 기념 '탈북민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증언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북한인권
영 김 미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연방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북한자유주간' 기념 '탈북민들과의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주재하고 있다./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탈북민 "전 세계 탈북민, 북한 내 200만 인적 네트워크...북 정권 가장 두려워해"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지난해 5월 북한 황해남도에서 일가족 9명과 함께 목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탈북한 김이혁씨, 개인 상점과 중국을 통한 브로커 일을 하다가 한국과 통화한 사실이 발각돼 투옥됐다가 석방된 후 탈북한 이순옥씨, 청진금속대학에서 교수를 일하다가 2004년 다른 교수 5명과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국가 보위국에 발각돼 강제노역하다가 탈북해 북한에 대한 정보 유입 사업을 하고 있는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후 공무원 생활을 거쳐 평양 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중 자신과 함께 어머니가 보위부에 끌려가 범죄자가 되자 함께 중국을 통해 2013년 4월 한국에 도착한 방송인 김지영씨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장 대표는 북한에 외부 정보를 유입시키는 사업을 하면서 형제 3명이 2010년부터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돼 있고, 연대했던 15명의 친구가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북한 정권이 탈북민, 특히 한국·미국·유럽 등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머물고 있는 탈북민들을 독재 체제를 흔들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전 세계 탈북민들과 북한과 연결된 가족·친지 등 혈연과 학연·지연으로 이어진 인적 네트워크가 통일연구원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0만이 넘는다"고 했다.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및 디펜스포럼재단 대표는 단파 라디오·라면·쌀·1달러 지폐·성경·한류 콘텐츠 USB 등을 최근부터 김정은 얼굴이 그려진 물풍선으로 보내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북한 국경경비대가 김정은 얼굴 때문에 물풍선을 향해 발사할 수 없기 때문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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