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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북극권 방어 위해 잠수함 12척 도입 본격화

캐나다, 북극권 방어 위해 잠수함 12척 도입 본격화

기사승인 2024. 07. 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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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중국 등의 도전 대응 핵심 수순
2050년 동아시아-유럽 최적 항로 전망
CUBA-CANADA/NAVY SHIP <YONHAP NO-0181> (REUTERS)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이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에 있는 국회의사당 중앙 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캐나다가 러시아, 중국 등으로부터 북극권을 방어하기 위해 10일(현지시간) 신규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계획을 본격화한다.

캐나다 국방부는 이날 잠수함 제조업체들과 관련 논의 절차 착수했다고 성명으로 발표했다. 제조업체들과 논의해 올 가을쯤 잠재적 입찰자의 조달·건조·인도·운용 역량 정보를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3000톤급 디젤 잠수함 12척을 도입해 기존의 4척의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러시아, 중국의 도전에 대한 대응의 핵심 수순이 될 전망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는 가운데 북극해는 2050년께 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적의 항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장관은 "세계에서 가장 긴 해안선을 지닌 캐나다는 새 잠수함 함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새 잠수함 12척에 모두 재래식 추진 시스템을 적용하면서도 얼음 밑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면서 방위비를 합당하게 분담하지 않는다며 압박하고 있다.

나토는 2006년 정상회의에서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지만 캐나다는 아직도 1.4%에 불과하다.

캐나다 정부는 이번 새 잠수함 도입으로 대규모 지출이 발생한다고 해도 방위비가 2030년까지 1.76%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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