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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력 논란’ 바이든, 젤렌스키엔 “푸틴” 해리스엔 “트럼프”

‘인지력 논란’ 바이든, 젤렌스키엔 “푸틴” 해리스엔 “트럼프”

기사승인 2024. 07. 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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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연속 말실수로 논란 가중
"내가 대통령 선거 출마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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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단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고령 리스크로 인지력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연이어 말실수를 저질러 대선 후보 자격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폐막 단독 기자회견에서 대선 후보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기자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최근 지지를 철회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전미자동차노조(UWA)가 나를 지지하고 있다"며 "(질문을) 계속하라"고 답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출마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할 능력으로 어떤 것을 우려하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부통령이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부통령으로 뽑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잘못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내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트럼프를) 한 번 이겼고 또 이길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갈 길이 멀다. 난 계속 움직일 거다. 아직 마무리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 바로 직전 같은 자리에서 있었던 나토 우크라이나 지원협약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소개하며 "신사 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이다"고 실언했다.

곧바로 실수를 인지하고 "푸틴? 푸틴을 이겨야 한다. 내가 푸틴을 이기는 일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 걱정할 정도다. 젤렌스키 대통령"이라고 농담이었던 것마냥 정정했으나 연이은 실수로 인지력 논란의 불씨를 스스로 키웠다.

기자회견에서는 후보 자격 논란에 관한 질의응답이 약 30분간 이어진 다음에야 정책 관련 대화가 시작됐다. 특히 그가 취임한 이후 창출된 제조업 일자리 80만개 이상과 비농업 일자리 150만개 이상이 화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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