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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입성한 트럼프… 공화 전대 ‘대관식’만 남았다

밀워키 입성한 트럼프… 공화 전대 ‘대관식’만 남았다

기사승인 2024. 07. 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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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예정대로 진행에 분위기 '후끈'
경호 대폭강화, 18일 후보수락 연설
헤일리, 국민통합 메시지 전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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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거주하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경찰관들이 14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 외부에서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 오후(현지시간) 유세 중 피격돼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전당대회는 15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예정대로 진행돼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총격범, 일정 못바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는 '총격범' 또는 잠재적 암살자가 일정이나 다른 어떤 것을 강제적으로 변경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적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밀워키에 도착했다.

다니엘 알바레즈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이번 주 계획과 관련해 "평소와 다름없는 업무"라고 했고, 캠프 크리스 라시비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총격 사건이 전대의 아무것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 헤일리 전 유엔대사, 지지 연설

당초 전대의 초점은 당의 단합과 일부 분열이 드러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공약에 대한 지지를 결집하는 것이었는데, 총격 사건 이후 전대에서는 국민 통합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NYT는 분석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16일 연설자로 선정됐다고 캠프가 이날 발표했다.

트럼프 캠프는 지난 11일 헤일리 전 대사에게 연락을 취했고, 총격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13일 오전에 그가 전대 참석의사를 밝혔다고 한 인사가 전했다.

◇ 전대 참석자 대상 검색 엄격

이번 전대의 또 다른 관심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주요 인사에 대한 경호 문제다. 경호가 대폭 강화되면서 공화당 당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 전 세계 외교관들, 그리고 취재기자들 등에 대한 검색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와 관련 "이미 강화된 수준의 경호를 받고 있고, 나는 그를 지속적으로 안전하게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재원과 역량, 보호 수단을 그에게 제공할 것을 비밀경호국(SS)에 일관되게 지시해 왔다"며 "비밀경호국 국장에게 공화당 전대를 위한 모든 안전 조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후보 수락 연설 18일

공화당 전대는 △15일,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경제) △16일,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이민·범죄) △17일, 미국을 다시 강하게(외교·안보) △18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국정 전반) 등을 주제로 각각 진행되지만, 관심은 연설자들의 면면이다.

최대 초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 수락 연설은 전대 마지막 날인 18일 진행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연설을 통해 '2기 트럼프 행정부' 집권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야당 후보로 나선 2016년,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출마한 2020년, 그리고 이번 대선 등 통산 3번째로 공화당 대선후보로 두 번째 백악관 입성을 노린다.

17일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부통령 후보의 수락 연설이 진행된다. 16일 헤일리 전 대사, 17일 부통령 후보, 18일 트럼프 대선후보 연설 순으로 전대 분위기를 끌어올려 11월 5일 민주당 후보 바이든 대통령과의 본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인 셈이다.

찬조 연설자 명단에는 부통령 후보로 이름이 거론돼 온 마코 루비오·J.D. 밴스 상원의원·더그 버검 노스다코타주 지사, 경선에 참여했던 팀 스콧 상원의원·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지사, 초강경 친(親)트럼프 인사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맷 게이츠 하원의원, 그리고 논객 터커 칼슨, 래퍼 앰버 로즈,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 격투기 단체 UFC의 데이나 화이트 최고경영자(CEO) 등 비정치인들이 포함됐다.

미국 전대의 특징 중 하나인 가족 연설자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 차남 에릭과 부인 라라 트럼프가 포함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도 18일 대선후보 수락 연설 전에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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