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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더 작고 가벼운 소형 AESA 레이다 만든다

한화시스템, 더 작고 가벼운 소형 AESA 레이다 만든다

기사승인 2024. 07. 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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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대표 방산기업 레오나르도와 MOU 체결…수출 다각화 '시동'
"공랭식 AESA 레이다 글롬벌 시장 선점…미래 수출 주력 제품"
판보로 에어쇼 한화시스템
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루카 피콜로 레오나르도 항공사업부문 부사장이 22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 전시장에서 '공랭식(空冷式) AESA 레이다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있다./제공=한화스시템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 참가하고 있는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이 22일(현지시각) 글로벌 항공우주·방위산업 기업 레오나르도와 '공랭식(空冷式) 능동위상배열 레이다(AESA) 레이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최초' 공랭식 AESA 레이다 개발사인 한화시스템은 이를 기반으로 레오나르도와 함께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공랭식 AESA 레이다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공격기 △소형 정찰기 △각종 무인기까지 탑재 가능한 다양한 AESA 레이다 라인업을 확보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랭식 기술'은 발열이 큰 레이다를 공기만으로 냉각해 기존의 수랭식(水冷式)과 달리 별도의 냉각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레이다를 소형·경량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또 하나의 레이다에 신호처리장치와 전원공급장치를 통합한 일체형 AESA 레이다 개발도 가능해져 날개 전장 기준 3~5m급 소형 무인기와 드론에도 고성능 레이다를 탑재할 수 있다.

이번에 두 회사가 개발하게 될 AESA 레이다엔 초고해상도 SAR를 탑재해 공중·지상·해상 정보 수집 및 이동 표적 탐지 임무가 가능해 감시·정찰 역량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오나르도는 유럽내 다양한 항공기에 탑재되는 레이다를 비롯해 항전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유럽 대표 방산기업으로, 한화시스템은 향후 레오나르도가 확보하고 있는 공급망을 통해 이탈리아 및 유럽 시장에 양사가 공동 개발한 공랭식 AESA 레이다 수출을 목표하고 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시스템은 레오나르도와의 협업을 지속해 글로벌 공랭식 AESA 레이다 시장 선점 및 다양한 항공기에 적합한 AESA 레이다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천궁-Ⅱ 다기능레이다에 이어 AESA 레이다도 한화시스템의 미래 수출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주관하는 '무인편대기용 AESA 레이다 기술개발' 과제를 수주해 국내 첫 공랭식 AESA 레이다 제작에 돌입한 바 있으며, 이에 앞서 ADD 주관 한국형 전투기 KF-21용 AESA 레이다 체계개발 사업에 시제업체로 참여해 현재 최초 계약분 20대를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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