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시장, 창원시 혁신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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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은 22일 경주에서 열린 2024년 한국지방자치학회 하계 학술대회에서 "허울뿐인 지방자치가 아닌 진정한 지방자치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특례시 특별법 제정에도 한국지방자치학회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기조 강연자로 특별 초청을 받아 '정책학습을 통한 지방자치 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홍 시장은 인구와 자본의 수도권 집중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 도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한 혁신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 역시 민선 8기 출범 당시만 해도 4차 산업혁명 대응 부재, 탈원전 정책 여파로 성장은 정체되고 도시는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창원만이 지닌 강점과 매력을 살린 혁신 전략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피력했다.
이날 발표에서 홍 시장은 SWOT 분석을 통한 혁신 전략 도출 과정은 물론, 현재의 추진 현황까지 실제 사례를 발표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과 호응을 이끌었다.
홍 시장은 창원시의 강점으로 대한민국 기계산업 중심도시, 풍부한 해양자원 등을 내세웠고, 대학 혁신 역량 고갈과 1조 원이 넘는 부채는 약점으로 꼽았다. 외부적으로는 미·중 패권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정부 정책의 변화라는 기회와 함께 성장동력 부재, 대형사업의 장기 표류 등의 위협 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홍 시장은 창원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50년이 경과한 창원국가산단은 디지털과 문화를 접목해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대개조한다. 이와 함께, 의료·바이오 등의 경박단소한 미래 新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한편, 시민의 접근성 향상과 바다의 공공성 회복을 목표로 풍부한 관광자원을 산업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도권~창원~가덕도신공항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 등을 통해 도시 내·외부 연결망을 강화하고 산업화 시대에 기반한 지구단위계획 전면 개편과 개발제한구역의 합리적 조정으로 미래형 도시 수요에 대응한 도시공간의 패러다임도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창원의 약점을 보완해 마주한 기회를 최대치로 활용하는 WO전략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맞추어 의대 신설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컬 대학 유치, 인재 양성·활용체계 구축에도 전력을 다한다. 특례시 특별법 제정에도 박차를 가해 실질적인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