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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송현동 부지, 자연·문화 어우러진 도심 속 정원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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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09. 27. 11:15

조감도
송현문화공원 일대 정원형 공원 조감도. /서울시
100여년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에 국가 중심가의 시작이자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심 속 '정원형 공원'이 들어선다.

시는 9월 중 송현문화공원·주차장 설계 발주를 시작으로 공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건희 기증관(가칭)'과 동시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송현동 부지 서측 약 2만 7000㎡에 문화공원과 지하주차장(승용차 400면·버스 50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측 약 1만㎡에는 이건희 기증관(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복궁 동측에 위치한 송현동 부지는 100년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지만 지난 '22년 10월 서울시가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이름짓고 임시 개방한 이후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시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두 시설의 설계에 기본계획(안)의 취지가 충분히 담길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협약 이후 도시계획시설 결정, 설계 발주 등 주요 절차가 진행될 때마다 긴밀하게 협력해 오고 있다. 내년 하반기 송현공원과 기증관 설계가 마무리되면 2025년 말 쯤에는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은 "송현동 부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열린 정원이자 서울시민 모두가 사랑하는 문화공간을 하루빨리 선사하기 위해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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