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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운항 앞둔 한강버스, 수난사고 대응훈련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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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 주지은 인턴 기자

승인 : 2024. 10. 24. 15:16

서울시, 여의도 원효대교 인근 대응훈련 진행
실제 한강버스 운행 중 사고 발생 가정해 훈련
한강수난사고 민관합동 대응훈련6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원효대교 인근에서 열린 2024년 한강수난사고 민관합동 대응훈련에서 119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해양경찰, 수상업체 등이 화재 진압훈련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한강버스 A호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승객 50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 중입니다. 구조 요청바랍니다."

내년 3월 운항 예정인 한강버스의 도입을 앞두고 서울시가 사고 발생시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가정한 민관합동 현장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시는 24일 오전 여의도 원효대교 부근에서 119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 해양경찰, 수상업체 등과 함께 대응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유람선에 승객 5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한강버스가 여의도에서 잠실을 향해 가던 중 기관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상황을 가정했다.
배에 탄 승무원들이 초기 진압을 했지만 실패해 기름은 유출됐으며, 승객 2명은 폭발에 놀라 한강으로 뛰어들어 구조를 기다리는 구체적인 상황으로 연출됐다.

탑승 중인 승무원은 119에 한강버스 화재사고를 알리며 "조기 진화를 실시했는데 실패해 자체적으로는 더 이상 화재 진압이 어려울 것 같다"고 구조를 요청했다. 119에서는 사고 접수 후 시 미래한강본부로 사고발생을 보고했다.

곧바로 119수상구조대 구조선은 사고 현장에 도착해 물에 빠진 시민 2명과 부상자 3명의 인명구조를 실시했다. 구조대는 2명의 시민을 먼저 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화재 진압 장비를 이용해 선박에 물을 뿌렸다.

이후 한강경찰대는 도착해 인근 통제와 부상자 인명구조를 실시했다. 119수난구조대의 소방정 2척과 청소선 2척은 유류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사고 발생 후 약 20분만에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시는 한강버스 운행 중 사고를 대비해 운항 전 민관이 합동으로 실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충돌, 화재, 표류, 침수, 홍수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구체적인 매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다.

시는 기관 간 협업 체계와 사고 수습 과정을 보완·검토해 한강 내 수난사고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수상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각종 선박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내년 봄에 한강버스가 운영하게 되면 이러한 유사한 사건 사고가 있을 것"이라며 "여러가지 신속한 활동을 통해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한강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주지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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