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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폭우에…서울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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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1. 10. 13:28

강남역·도림천·광화문 일대
지난달 설계적격심의 완료
서울특별시청 전경6
서울시청 전경 /정재훈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시도 때도 없는 극한 호우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시내 곳곳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착공한다.

10일 시는 다음 달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30~31일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공사' 일괄입찰 설계적격심의에 대한 설계평가회의를 개최하고, 각 사업의 기본설계와 우선시공분 실시설계에 대해 적격판정을 내렸다.
시는 단독입찰한 한신공영 컨소시엄(강남역), 대우건설 컨소시엄(도림천), 디엘이앤씨 컨소시엄(광화문)을 대상으로 그동안 공동설명회, 기술검토회의 등을 개최했고 이날 최종 설계평가를 완료했다.

심의의결된 강남역, 도림천, 광화문 사업은 각각 6개월 간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설계 경제성 검토(VE)와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거쳐 본 공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미 실시설계가 완료된 우선시공분에 대해서는 12월 공사를 시작한다. 강남역과 광화문은 환기수직구에 대한 가시설과 굴착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 도림천은 유입부 정류지(보라매공원 남문)에 대한 가시굴, 굴착 공사와 수직구 5곳 가시설 공사를 우선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창환 기술심사담당관은 "이상기후로 인한 도심 침수를 예방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진행되는 설계·공사 과정을 철저하게 검증·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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