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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방문…“의료위기 속 응급대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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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11. 24. 22:50

서울형 긴급치료센터, 매일 자정까지 진료
"특정 질환 24시간 케어하는 전담병원도 구축"
사진2.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일) 21시,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를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를 방문해 진료 현황과 시설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응급실 과밀화를 막고 의료진의 과로를 줄여 정말 위급한 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로 지정된 양천구 '더건강한365의원'을 찾은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료위기 속 응급대책을 가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지속 발생하고, 주말이나 밤에는 아파도 '내가 갈 병원'이 없을 것이라는 불안이 커졌다"며 "여기에 겨울철이 다가오며 응급환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오 시장은 "서울형 긴급치료센터는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기존 응급실과는 다른 새로운 개념"이라며 "골절, 열상 등 외상 환자부터 고열·복통·구토 등 급성질환까지 중증도는 낮지만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밤 12시까지 응급의학과 등 전문의와 필수 의료 장비로 진료를 담당하며 양천구와 송파구에서 시작해 앞으로 두 곳 더 마련할 예정"이라며 "응급실에서 가장 수용이 어려웠던 외과, 산부인과, 안과 등 특정 질환을 24시간 케어하는 전담병원 네트워크도 4곳 구축했다"고 부연했다.

오 시장은 "이제 중증 응급환자는 대형병원에서, 경증 응급환자는 긴급치료센터에서, 질환별 중등증 환자는 전담병원에서 맡는 등 체계적으로 분산해 맡음으로써 의료 시스템 위기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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