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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농기원, 노동력 절감 ‘배추 전남 Top 경영모델’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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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이명남 기자

승인 : 2024. 11. 28. 13:12

이송 컨베이어 기계 도입으로 10a당 소득 217만원 증가 예상
전남농기원
전남농기원이 무안군농업기술센터와 노동력 절감을 위해 배추 전남 TOP 경영모델 연시회를 진행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전남농기원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7일 무안군 현경면에서 무안군농업기술센터와 노동력 절감을 위한 '배추 전남 Top 경영모델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시회에는 배추 재배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추 산지가공과 농작업 기계화 경영모델 개발 경과보고와 시범농가 소감발표, 핵심기술 설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배추 산지가공 경영모델이 농가에 도입될 경우, 수량은 10a당 9000kg에서 9270kg로 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방제작업과 수확, 가공작업에서의 노동력 절감으로 10a당 고용노동비가 371만원에서 129만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모델 도입으로 소득은 10a당 213만원에서 430만원으로 101.6%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경영모델의 핵심기술은 산지가공 효율화를 위한 이송 컨베이어 도입과 노동투입시간 절감 농작업 기계화이다. 이송 컨베이어는 배추를 세척기와 절임탱크에 운반하는 시간을 줄여 가공물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또 농작업 기계화는 퇴비살포, 방제, 수확 등 노동집약적인 작업을 기계로 대체해 노동투입시간을 대폭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이번 경영모델이 무안지역 배추 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김장을 하지 않고 시판 김치를 구매하거나 절임배추를 사용하는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생산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시판 김치를 구매하는 가구 비율이 증가하고, 김장을 하더라도 신선배추보다 절임배추를 사용하는 가구가 많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전남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 김민현 연구사는 "전남도 배추 재배면적은 7963ha로 전국의 2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전남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1차 농산물의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향상도 중요하다. 앞으로 가공 분야의 경영모델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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