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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윌리엄 피셔 의학박사(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의과대학)와 토머스 플레처 의학박사(리버풀 대학병원) 두 명으로 구성된 WHO 자문위원단은 지난 18일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과 관련 데이터 기반의 진료 근거 마련을 위해 방한했다.
WHO 자문위원들은 계명대 동산병원 조치흠 병원장과 접견해 코로나19 치료와 병동 운영 등 전체적인 병원 시스템을 확인하고 감염내과 김현아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들과 코로나19 확진 환자 케이스를 확인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후 검체검사실, 선별진료소 등을 차례로 시찰하며 의심환자 검사 및 치료과정을 파악했다.
자문위원단은 “대구동산병원은 발 빠르게 공간을 비우고 지역거점병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계명대 동산병원은 정상진료가 가능하도록 3차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외래와 응급실 선별진료를 잘하고 있어 병원 내 감염 예방에 힘쓰는 모습이 미국·유럽에 비해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많은 환자들을 진료함에 있어 감염내과·호흡기내과·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 등 관련 의료진들의 팀워크도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방문했던 WHO 자문위원들은 “대구동산병원을 포함한 국내의 치료 경험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상에 따른 치료 로드맵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계명대 동산병원과 대구동산병원이 최선을 다해 환자를 보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대구동산병원(중구)은 지역거점병원으로 최 일선에서 그 사명을 다하고 있고, 계명대 동산병원(성서)은 코로나19 감염 청정구역으로 중증환자 진료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