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법학과 졸업…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영화 '그들도 우리처럼' 등 여러 히트작 시나리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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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환으로 별세한 고인은 1939년 만주 목단강 인근에서 태어나 보성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를 수료했다. 희곡 '출발'로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고, 이후 MBC 전속작가로 '수사반장' '한지붕 세가족' '알뜰가족' 등 인기 드라마의 대본을 집필해 명성을 얻었다.
사회 전반을 향한 문제 의식과 청소년에 대한 관심은 영화로 이어졌다. '방황하는 별들' '그들도 우리처럼'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 여러 히트작의 시나리오를 썼다. 저서로 '윤대성 희곡집'과 '남사당의 하늘', '극작의 실제', '당신, 안녕', '윤대성 희곡전집', 자전소설 '고백' 등을 남겼다.
생전의 윤 작가는 후학 양성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1980년부터 2004년까지 서울예대에서 교편을 잡았고, 연극·방송·영화계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에는 대한민국학술원 연극 분과 회원이 됐다. 이와 함께 동아연극상과 한국영화예술상, 현대문학상, 대한민국 연극제 희곡상, 동랑 유치진 연극상,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8시 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