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김길리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2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9개 중 6개 이상을 획득한다는 목표다.
윤재명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만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예선전을 거쳐 8일 혼성 2000m 계주, 남녀 1500m, 남녀 500m에서 금맥 캐기에 나선다. 9일에는 남녀 1000m와 남녀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 사냥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 남자 대표팀은 박지원(서울시청), 장성우(고려대), 김건우(스포츠토토)가 개인 종목에 나서고 김태성, 이정수(이상 서울시청), 박장혁(스포츠토토)이 단체전에서 힘을 보탠다.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가 개인전에 나서고 노도희(화성시청)와 이소연(스포츠토토), 김건희(성남시청)가 단체전 멤버에 포함됐다.
최민정, 출국 전 반려견 '옹심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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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이 2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반려견 '옹심이'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달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 5관왕에 오른 지난 시즌 세계랭킹 1위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도 5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반려견 옹심이의 배웅을 받은 에이스 최민정은 "중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만큼 중국 선수들과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며 "충돌 없이 안전하게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주요 선수들의 기량은 비슷하다"며 "멘털 관리에 따라 결과가 엇갈릴 수 있기에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신경 썼다"고 전했다. 박지원은 중국의 텃세가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선 "모두 내색하지는 않지만 다들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쇼트트랙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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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이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개최국 중국은 한국에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을 비롯해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인 류 사오린, 류 사오앙 형제 등으로 남자 대표팀을 구성했다. 여자 대표팀에선 판커신과 왕신란, 궁리 등이 나선다.
한편 한국 선수단 본진은 4일 출국한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