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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트럼프 최고 신뢰 언론 워싱턴타임스와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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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2. 02. 17:54

맥데빗 회장·젠킨스 재단 이사장과 협의
우종순 회장 방미 때 현지 기업인 소통
한미동맹 강화·세계평화 기여 활동 맞손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워싱턴타임스(WT) 본사에서 톰 맥데빗 WT 회장(왼쪽)·마이클 젠킨스 WT재단 이사장과 함께 두 언론사가 한미동맹 강화·세계 평화 기여에 협력하기로 다짐하면서 손을 맞잡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워싱턴=하만주 특파원
아시아투데이는 미국의 보수 정론지 워싱턴타임스(WT)와 정보 및 뉴스 콘텐츠 교환·행사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투데이는 우종순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WT 본사를 방문해 톰 맥데빗 WT 회장·마이클 젠킨스 WT재단 이사장과 오찬을 겸해 3시간 이상 면담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우 회장은 또 지난달 20일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및 주요 축하 행사 참석차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조야 인사들뿐만 아니라 한국계 기업인 및 미국 진출 한국 기업 법인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우 회장은 현지 기업인들과의 면담에서 아시아투데이 미주판 발행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

◇우종순 회장 "아투-워싱턴타임스 협력, 건전한 국제 여론 형성, 한·미동맹 강화 기여"… 젠킨스 워싱턴타임스재단 이사장 "아투와 트럼프 신뢰받는 워싱턴타임스 협력, 좋은 시점"

WT는 워싱턴 D.C.에서 발행되는 올해 창간 43주년의 보수 일간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CNN방송 등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논조로 정평이 나 있다.

WT는 미국 보수주의와 공화당의 정신적 지주로 꼽히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임 기간(1981년 1월 20일~1989년 1월 20일)에도 레이건의 노선을 가장 충실하게 전한 매체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이건 전 대통령의 후계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 레이건의 대선 캠페인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Let's Make America Great Again)'를 그대로 사용한 데서도 드러난다.

우 회장은 맥데빗 회장·젠킨스 이사장과의 면담에서 "두 언론사의 협력이 한·미 양국을 넘어 국제사회의 건전한 여론 형성 및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하면서 양국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향하기 때문에 세계평화에도 크게 이바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종순 아시아투데이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워싱턴타임스(WT) 본사에서 톰 맥데빗 WT 회장과 함께 두 언론사가 한미동맹 강화·세계 평화 기여에 협력하기로 다짐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하만주 특파원
젠킨스 이사장은 "아시아투데이가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믿는 신문이라고 들었는데, 이는 워싱턴타임스가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잘 맞고, 신뢰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에서 공통점"이라며 "지금이 (협력의) 아주 좋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젠킨스 이사장은 이어 "우리는 지금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J.D. 밴스 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 그리고 많은 고문 등 모든 핵심 측근을 잘 알고 있다"고 소개했다.

젠킨스 이사장은 세미나·포럼 등 공동 개최 등 구체적인 협력 사안에 대해 "아주 좋은 구상"이라며 "한국 현지에 대한 이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시아투데이와의) 파트너십은 매우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맥데빗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및 정·관계 주요 인사를 집중적으로 인터뷰하는 플랫폼인 '위협 상태(Threat Status)'를 소개하면서 이 플랫폼을 통해 한국 주요 인사들의 견해를 미국 조야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젠킨스 이사장 "트럼프, 한·미·일 관계 소원, 한·중 관계 강화 민주당 생각 좋아하지 않아"  

젠킨스 이사장은 윤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 "WT는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면서 지켜보고 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본과 문제를 일으키려고 하는 것을 미국이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일 관계를 소원(疏遠)하게 하고, 한·중 우호 관계를 더 강화하려는 민주당의 생각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 회장과 맥데빗 회장·젠킨스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아시아투데이와 WT가 정보 및 뉴스 콘텐츠 교환, 세미나·포럼·워크숍 공동 개최, 공동 취재 프로젝트 진행, 디지털 저널리즘 구현 등에 협력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우 회장은 같은 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한 음식점에서 워싱턴 D.C.·버지니아주·메릴랜드주의 주요 한인 기업인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각 기업과 아시아투데이 간 협력 사안에 관해 논의했다.

우 회장은 이어 22일 오전 워싱턴 D.C. 내셔널몰 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찾아 헌화한 후, 워싱턴주재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조현동 대사와 면담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한 한국 정부 및 기업의 대응 방안 등에 관한 설명을 경청했다.

우 회장은 같은 날 저녁 워싱턴 D.C. 한 음식점에서 미국 진출 한국 기업·기관의 워싱턴 사무소 주요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각 기업·기관의 미국 진출 현황 및 워싱턴 사무소의 역할,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사업 환경 변화 및 그 대응 방안, 아시아투데이 등 한국 언론들에 대한 협력 요청 사안 등을 청취했다.

앞서 우 회장은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및 퍼레이드, 그리고 공식 취임 축하 행사 중 하이라이트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취임식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스타라이트 볼, 18일 오후 워싱턴 D.C. 국립미술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2기 행정부 장관 후보자 주최 '내각 리셉션' 등에 참석했다.

아울러 우 회장은 지난달 17일 백악관 인근 데이코베이컨(DACOR Bacon) 하우스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미국 북한인권위원회(HRNK)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연구·정보 공유·대중 참여 운동·정책 제안 등을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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