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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초연·명작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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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2. 02. 15:56

예술의전당, 창작 오페라 '물의 정령' 첫선 보여
세종문화회관, '워킹 매드' '블리스' 아시아 초연
25주년 LG아트센터, 매튜 본 '백조의 호수' 등 선보여
롯데콘서트홀에선 요나스 카우프만 콘서트, 임윤찬 협연
영국 로열 발레 공연 모습 LG아트센터서울
영국 로열 발레 공연 모습. /LG아트센터서울
을사년을 맞아 서울 주요 공연장들이 풍성한 공연 성찬을 마련했다. 새해 첫 선을 보일 작품부터 오랜만에 돌아온 명작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국내 '문화예술의 본진' 예술의전당은 창작 오페라 '더 라이징 월드(The Rising World): 물의 정령'(이하 '물의 정령')을 최초로 공개한다. '물의 정령'은 우리나라 물의 정령과 물시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영어 오페라로 오는 5월 초연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데드 맨 워킹'(Dead Man Walking) 등 신작 오페라를 지휘한 스티븐 오즈굿,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 오페라극장(테아트로 레알)의 저스틴 웨이, 호주 출신 작곡가 메리 핀스터러, 극작가 톰 라이트 등 해외 제작진이 함께 한다.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로빈 트리츌러가 출연한다.

이와 함께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1969년 일본 간사이 지방을 배경으로 재일교포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야끼니꾸 드래곤'을 11월 공연한다. 아시아 무용수 최초로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알(수석무용수)에 오른 발레리나 박세은과 마티유 가니외 등이 총출동한 파리오페라발레단의 무대도 마련한다. '고(古) 음악계 지휘 거장' 르네 야콥스의 헨델 음악을 들려주는 공연도 선보인다.

소프라노 황수미 예술의전당
소프라노 황수미. /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시발레단이 아시아 최초로 공연하는 요한 잉거의 '워킹 매드'(Walking Mad)와 '블리스'(Bliss)가 주목할 만하다. 요한 잉거는 '무용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 안무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안무가다. 서울시발레단은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도 선보인다. 영국국립발레단 리드 수석 이상은,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수석 최영규가 올해 서울시발레단 객원 수석으로 함께한다.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화제를 모은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 뉴욕 링컨센터서 전회차 매진을 기록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서울시오페라단의 '파우스트', 4년 연속 매진을 기록한 서울시합창단의 '핸델, 메시아' 등도 올해 세종문화회관 무대를 장식한다.

서울시극단 퉁소소리의 한 장면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의 한 장면. /세종문화회관
올해 개관 25주년을 맞은 LG아트센터 서울은 세계적인 안무가 매튜 본의 히트작 '백조의 호수'와 현대무용계의 전설 피나 바우슈의 '카네이션', 세계 정상의 발레단 영국 로열 발레의 갈라 공연, 신작 연극 '헤다 가블러' 등을 무대에 올린다.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임윤찬이 각각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공연도 선보인다. 김선욱은 4월 5일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고, 임윤찬은 6월 13일 '젊은 거장'으로 불리는 스타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가 지휘하는 파리오케스트라 협연자로 나선다.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롯데문화재단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롯데문화재단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오페라 콘서트,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바이올린 여신' 재닌 얀센과 오스트리아의 체임버 오케스트라 '카메라타 잘츠부르크'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메켈레가 지휘하는 파리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 무대도 6월 14∼15일 열린다. 14일에는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연주하고, 15일에는 임윤찬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4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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