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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전기차 ‘보릿고개’에도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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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2. 04. 15:10

EV3·캐스퍼 일렉트릭만 세자릿수 판매량
소리 심리 위축으로 가성비 높은 소형 전기차 인기
BYD 아토3·볼보 EX30 등도 출시 예정
(사진2) 기아 EV3
EV3 / 기아
기아 EV3의 판매량이 이른바 '전기차 보릿고개'로 불리는 지난달에도 다른 모델의 2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1월은 통상적으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아 다른 달에 비해 판매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합리적 가격대로 가성비 높은 EV3가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은 EV3(429대)·캐스퍼 일렉트릭(186대)·아이오닉 5(75대)·레이 EV(73대)·EV6(72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모델이 100대 미만으로 팔린 가운데 소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만 세자릿수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6000만원 이상의 대형 모델보다는 3000만원대의 소형 모델을 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V3와 캐스퍼 일렉트릭은 정부와 지차제의 보조금 혜택을 적용할 경우 2000만원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EV3는 콤팩트한 차급이지만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이를 통해 최대 501㎞라는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여유로운 도심주행이 가능한 최대 315㎞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와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으로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한편 전기차 시장의 중심축이 소형차급으로 쏠린 가운데 앞으로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BYD가 가성비를 앞세워 아토3가 사전계약 일주일 만에 1000대를 넘겼다. 볼보도 EX30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사진5)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사전계약 개시
캐스퍼 일렉트릭 / 현대차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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