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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尹 “홍장원·곽종근 때문에 탄핵 공작 시작…의도 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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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수 기자 | 김채연 기자

승인 : 2025. 02. 06. 16:45

곽종근 "'인원' 표현 들어"
尹 "인원이란 말 안 써봐"
눈 감은 윤 대통령<YONHAP NO-3214>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눈을 감고 있다./사진공동취재
윤석열 대통령이 6일 헌법재판소(헌재) 탄핵심판에 증인 출석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국회의원 체포 지시' 진술을 부인하며 "홍장원과 곽종근(으로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헌법재판관들은 곽 전 사령관의 말이 계속 달라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열린 6차 변론기일에서 "내가 특전사령관에게 전화한 것은 당시 TV 화면으로 국회 상황이 혼잡해서 현장 안전 문제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곽 전 사령관의 주장처럼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없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6일 홍장원과 곽종근이 김병준 민주당 의원의 유튜버 채널에 출연한 때부터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날 검찰에서 다 얘기해놨는데 10일 오전에 대통령을 생각해 감추는 척하면서 오후에 두 번 통화했다고 말한 것 자체도 다분히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곽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고 재차 밝혔으나 이어진 윤 대통령 측 증인 신문과 헌법재판관의 직접 심문에서는 세부적으로 말이 계속 달라졌다. 이에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은 "증인 진술이 달라지니까 문제가 된다"며 사실 관계를 하나하나 따져 물었다.

특히 정 재판관이 "(윤 대통령이) '국회 안에 있는 사람들 데리고 들어와라'고 했느냐"고 묻자, 곽 전 사령관은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이렇게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자 정 재판관이 "국회의원이란 말은 안 했느냐"고 하자, 곽 전 사령관은 "의원이라는 말은 자수서에 안 썼다"고 답했다.

정 재판관이 재차 "'인원'이냐"라고 하자, 곽 전 사령관은 "안에 있는 '인원'을 끄집어내라고 했다"며 "전화로 들은 표현은 '인원'"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나 곽 전 사령관 신문이 끝난 뒤 발언 기회를 얻어 "내가 '인원'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는데, 사람이란 표현을 놔두고 의원이면 의원이지 '인원'이란 말을 써본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임수 기자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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