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희 이천시장 “첨단기업 모인 이천, 미래도시로 도약할 것”

기사승인 2023. 01. 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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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벨트 산업 구축 가속
지역경제 주름펴는데 주력할 것
이천시
김경희 이천시장/제공=이천시
김경희 이천시장은 신년 화두를 '근고지영(根固枝榮)'으로 정했다. '근고지영'은 '뿌리가 견고한 나무일 때 가지가 무성하고 번성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같은 화두는 '일자리가 민생'이란 기조로 지난 6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김 시장의 한결같은 목표 의식이기도 하다. 도시 성장과 시민 행복에 중점을 둔 108개 공약 사업 실천으로 올 한해도 바쁜 나날을 보낼 김 시장은 "움츠러든 지역경제의 주름을 펴고, 민생안정과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데 주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민선8기가 출발한지 반년이 지났다. 지난 6개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14개 읍면동과 주요 민원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의 목소리를 귀 담아 들었다. 시민들의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취임 즉시 '민원소통기동팀'과 '이천 남부시장실'을 신설해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쳤다.

전국적인 쌀값 폭락사태로 농민들의 한숨과 시름이 깊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이천쌀 소비촉진운동'을 벌였다. 지역내 음식점에 이천쌀 구매 시 차액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했고, 평생고객택배비 지원은 물론, 기업체와 학교, 각급기관, 시민사회단체에 이천쌀 사용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했다. 그 결과, 대책을 마련하고 약 두 달 만에 1만3000여 톤에 이르던 재고를 모두 소진할 수 있었다."

-새해 전망은.

"대내외적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겠지만 이천시는 사회적 약자 지원, 미래대비 투자, 국민안전 등에 집중 투자를 유지하면서 민생을 돌보고, 투자활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최우선을 둘 것이다. 움츠러든 지역경제의 주름을 펴고, 민생안정과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는데 주력하겠다. 신년 화두인 '근고지영'의 뜻을 새기며 이천시의 뿌리를 튼튼하게 다짐으로써 가지가 무성하고 어떠한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

-올해 이천시의 최우선 추진사항은 무엇인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일자리가 곧 민생이고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하기에 기업유치와 민간 중심의 투자 활력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부터 노인까지 안정적인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미래직업 교육 등 공공직업훈련 프로그램과 구인구직 행사를 더욱 다양화하고 확대해 바로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서민경제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경쟁력을 키우고 활성화하겠다. 정부지원이 중단돼 어려움은 있지만, 자체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지역화폐 발행규모를 500억원을 목표로 운영하여 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 전통시장 노후 시설 개선과 상권 회복을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여 사람이 찾아오는 상권을 만들겠다."

-빈틈을 채우는 맞춤복지 '민생중심 시정' 완성 방향은.

"복지분야 현안사업인 남부권장애인복지관은 2024년까지, 여성비전센터와 이천시립 화장장은 2025년까지 건립해 시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불편을 해소하겠다. 소아 청소년을 위한 야간진료서비스를 지원하고, 남부지역 건강생활지원센터 설립,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마을주치의제 사업을 시행하여 공공의료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의료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의료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셋째부터 지급하던 이천시 출산축하금을 올해부터 첫째 출생아부터 지급하겠다. 첫째아 100만원, 둘째아 2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넷째아 이상 500만원 지역화폐 지급 지난해 초부터 시행된 정부의 첫 만남 이용권사업을(200만원 지원) 더하면 올해부터는 첫째 아 출산 시 300만원, 둘째 아는 400만원, 셋째 아는 5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더불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과 국공립어린이집,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확대해 출산, 양육에 소요되는 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공적시스템을 구축하겠다."

-2023년 추진할 5대 역점 과제는.

"SK하이닉스 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벨트 거점을 구축하고, 대월산업단지를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2025년까지 조성해 하이닉스 협력업체와 첨단업종 기업이 입주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아울러, 부발 역세권과 SK하이닉스 배후도시를 연결해 반도체기반의 미래첨단산업도시로 볼륨을 키우고, 여기에 미래도시체험관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지, 첨단인재 양성을 위한 IT대학 등을 임기 내 유치하여 4차 산업을 선도하는 미래형 도시가 되도록 청사진을 그리겠다.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고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조성할 것이며 친환경 녹색도시 그리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계획도시를 구현하겠다. 끝으로 균형발전과 지역간 원활한 연결을 위해 교통환경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한마디.

"김경희가 이천이라는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고자 한다. 작은 물결이 파동을 만들어 파도처럼 일렁이는 큰 변화를 만들고 싶다. 이천의 성장 엔진이 힘차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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