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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계의 명품’ 담양 죽향·메리퀀 첫 로열티 받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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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나현범 기자

승인 : 2024. 04. 24. 10:30

담양군 육성 딸기 ‘죽향,메리퀸’
인도네시아 TSE그룹(코린도그룹)과 담양육성 딸기 재배 및 업무협약 체결
담양군 육성 딸기 ‘죽향, 메리퀸’, 해외 첫 로열티
TSE그룹의 인도네시아 도심 및 근교 대규모 딸기 식물공장을 방문한 이병노 담양군수(오른쪽). /담양군
소비자들에게 딸기계의 '명품'으로 알려진 전남 담양군 딸기 품종인 죽향·메리퀀이 1억원의 첫 로열티를 받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24일 담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린도그룹 본사에서 TSE그룹과 담양육성 딸기인 '죽향'과 '메리퀸'에 대한 로열티 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린도그룹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한상(한국 재외동포 기업)이며 TSE그룹은 코린도그룹에서 산림, 농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주 영역으로 분사한 곳이다. 수년 전부터 도시형 농장(어반팜)에 주목하며 실내 수직농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이번 계약은 10년 기간 전용실시권 계약으로 군은 1억원의 로열티를 받고, 담양육성 딸기의 성공적인 재배를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TSE그룹은 담양군과 협력해 인도네시아 도심 및 근교에 대규모 딸기 식물공장을 조성하고 딸기 연중 재배, 재배 면적 확대 등 시장 진출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소비자 대상 딸기 시식 테스트 결과, 죽향딸기의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하는 품종으로 조사돼 향후 담양 딸기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면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이병노 군수는 "담양딸기가 해외에서 첫 로열티를 받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담양 딸기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몽골에 이어 베트남에도 딸기를 수출하며 동남아 국가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이외에도 중동과 유럽, 미국에 딸기 원묘 수출을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하고 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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