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19번)이 1일(현지시간)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와 경합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는 이강인이 번뜩이는 도움으로 시즌 10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등 유럽파 선수들이 나란히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1일(현지시간) 2024-2025 프랑스 리그1 20라운드 스타드 브레스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네 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2 완승에 기여했다. 이강인은 PSG가 2-1로 앞선 후반 17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에 둘러싸인 가운데서 나온 이강인의 방향 전환과 기습적인 패스가 빛났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는 이날 경기 해트트릭이자 공식전 두 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3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며 올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이강인은 리그1 20경기에서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입단 첫해인 지난 시즌 23경기 3골 4도움을 올린 것과 비교해 양적인 성장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PSG는 이날 승리로 개막 이후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15승 5무)를 질주했다.
clip20250202082430
0
양민혁이 1일(현지시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 QPR 인스타그램 캡처
토트넘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한 양민혁은 이날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밀월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처음으로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다. 양민혁은 투입 1분 만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QPR 팬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양민혁은 길지 않은 출전 시간 속에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9회, 패스 성공률 100%(4회)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BBC는 "양민혁이 교체 투입돼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QPR의 공격에 어떤 종류의 공격적 재능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FBL-ENG-PR-WOLVES-ASTON VILLA
0
울버햄프턴에서 뛰는 황희찬이 1일(현지시간)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이날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돼 팀의 2-0 승리에 일조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수비가 자기 진영을 모두 비우고 나온 사이 전방으로 찌르는 패스를 했고 마테우스 쿠냐가 공을 받아 끌고 들어가 추가골을 넣었다.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황희찬은 최근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는 울버햄프턴도 이날 승리로 일단 17위로 올라섰다.
GERMANY SOCCER
0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오른쪽)가 1일(현지시간) 홀슈타인 킬과의 홈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 EPA·연합뉴스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는 김민재는 이날 홀슈타인 킬과 홈 경기에 변함없이 선발 출전해 팀 수비를 이끌었다. 뮌헨은 4-0으로 일찌감치 달아났다가 3골을 내리 내준 끝에 4-3으로 신승했다. 김민재는 전반에는 뮌헨 골키퍼 노이어의 오른쪽을 통과한 공을 골문 앞에서 막아내는 결정적 수비를 해냈으나 후반에는 첫 실점의 빌미가 된 패스 실수를 하며 온탕과 냉탕을 오가기도 했다. 전체적인 집중력 저하 속에서도 승리를 지킨 뮌헨은 16승 3무 1패로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