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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은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진행된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사흘째 경기에서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김아림은 2위 린 그랜트(스웨덴)에 3타를 앞서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예고했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김아림은 지난해 11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둔 바 있다.
김아림은 이날 9번 홀(파5)에서 벙커샷으로 이글, 14번홀에서도 벙커샷으로 버디를 잡는 등 이글 1개,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아림은 2019년 지은희, 2022년 대니엘 강, 2024년 리디아 고 등 한국계 선수가 강세를 보인 이 대회에서 또다시 한국 선수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리디아 고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11언더파 205타로 4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6위, 김효주와 유해란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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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주형은 1번 홀에서 칩샷이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가 행운의 버디를 기록한 뒤 13번 홀 버디로 선두를 잠시 따라잡기도 했다. 버디 8개, 보기 4개를 기록한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1년 4개월 만의 우승이자 통산 4승을 가시권에 뒀다. 선두 슈트라카와 김주형 사이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15언더파 201타 공동 2위로 자리했다.
김시우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21위, 임성재는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7위, 안병훈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2위에 올랐다. 올해 첫 대회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