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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스즈키 자본제휴…세계 차 생산량 1위 올라서나

도요타·스즈키 자본제휴…세계 차 생산량 1위 올라서나

기사승인 2019. 08. 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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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등 차량 앞세워 급성장한 일본 수입차 시장
도요타자동차 엠블럼./제공 = 연합뉴스
도요타와 스즈키가 자본 제휴를 맺고 자동차 개발에 나선다.

29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도요타가 960억엔을 출자해 스즈키 주식 5%를 보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스즈키는 도요타에 480억엔을 출자한다.

스즈키 오사무 스즈키 회장은 “(도요타)가 우호적으로 소유한다고 판단, 최대 5% 투자를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즈키 회장은 양사가 2016년 사업 제휴를 검토한 이래 줄곧 금융 제휴를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5월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회장에게 자본 제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스즈키는 2009년 폭스바겐에 지분 19.9%를 넘기는 자본 제휴를 맺었다. 하지만 폭스바겐이 경영에 관여한다고 불만을 드러내면서 2015년에 폭스바겐과 결별한 적이 있어 이번 제휴가 더 신중히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스즈키 임원은 20년 이상 비즈니스 파트너였던 제너럴 모터스와는 달리 폭스바겐은 통제권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이번 제휴를 통해 경차를 통한 개발도상국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스즈키가 경차를 만드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즈키는 도요타의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할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있다.

양사는 중장기적으로는 환경관련 기술, 정부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도요타와 스즈키가 연합할 경우 세계 차 판매량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HK에 따르면 지난해 도요타 전세계 신차 판매량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059만대로 세계 3위였다. 스즈키 판매량을 합하면 연간 1400만대로 늘어난다. 더불어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되지 않은 마쓰다와 쓰바루싸지 포함하면 약 1600만대가 된다.

도요타는 앞서 스바루에 약 16.8%, 마쓰다에 약 5.1%을 출자했다.

지난해 차 판매량은 독일 폭스바겐이 1893만대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닛산·르노·미쓰비시로 구성된 일본·프랑스 연합이었다.

양사는 모두 회사 설립자의 상속인이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일본 중부 시즈오카 현 서부에서 회사를 시작했다는 점 등의 공통점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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