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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비세 인상…현지 스타벅스 포장전용 공간 1층 배치

일본 소비세 인상…현지 스타벅스 포장전용 공간 1층 배치

기사승인 2019. 09. 0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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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스타벅스 로고/제공 = 픽사베이
일본이 10월부터 소비세를 10%으로 올리면서 현지 스타벅스가 매장 공간 차별화에 나섰다. 현행 8% 소비세를 유지하는 포장음료는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전용공간을 마련한다. 소비세 10%가 붙는 매장 좌석자리는 공간을 넓히고 일부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3일 도쿄 주오구 긴자에 위치한 스타벅스가 1층은 음료 포장만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한 뒤 매장을 다시 열었다고 보도했다. 2일 새단장한 매장에서 포장음식은 소비세율 8%을 유지해 소비세 인상을 피했다. 2층은 매장 방문 손님을 위해 넓은 좌석을 마련했다. 10월부터 매장에서 음식을 먹을 경우 소비세 10%가 붙어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긴자에 위치한 또 다른 매장인 스타벅스 마로니에 토오리점 역시 1층을 포장손님 전용으로 구분해 4일 점포를 재개장한다. 2층은 좌석 예약을 새로 도입해 1층과 차이를 뒀다. 총 111석 중 12석은 온라인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예약은 오후 6~9시 30분 받으며 가능한 인원 수는 2~12명이다. 최대 90분동안 이용할 수 있는 예약은 2주 전부터 당일 오전 7시까지 받는다.

앞서 일본 정부는 10월 1일부터 소비세를 8%에서 10%로 2%포인트 올리는 안을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주류를 구입할 때 소비세 10%가 적용된다.

식당에서 포장·배달을 할 경우는 한시적으로 세율을 깎아 현행 8%를 유지한다. 쌀, 채소, 과일, 빵, 과자 등도 소비세 8% 부과대상이다. 경감 세율은 2023년 9월말까지 시행된다.

일본 소비세는 1989년 4월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 세율은 3%였다. 이후 1997년 5%로 올랐으며 2014년부터는 8%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증세로 세금 5조6000억엔이 추가로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더 거둬들인 세금을 국채상환, 사회보장비용 등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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