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경기 안성시 소재의 유토피아추모관 본관에서 우원기 유토피아추모관 회장(사진 앞줄 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적인 장례문화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제공=유토피아추모관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이를 관광 자원화하기 위해 유토피아추모관이 발 벗고 나섰다.
유토피아추모관은 지난 18일 경기 안성시 소재의 유토피아추모관 본관에서 중국 19개 여행업체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선진적인 장례문화 및 장묘시설이 역사적인 명소이자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당위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선진국형 추모문화를 선도하는 유토피아추모관이 장례문화의 가치를 홍보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상호교류를 활성화하고자 마련했다.
해외에서 모차르트 및 엘비스 프레슬리 등 유명인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공간에 매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기존 장례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버리고 추모관이 하나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유토피아추모관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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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기 회장(왼쪽에서 일곱번째)과 관계자들이 안중근 장군의 혼을 모신 추모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유토피아추모관
간담회에서는 중국 여행업체 관계자 등 초청 팸 투어단이 유토피아추모관 평화광장에 위치한 안중근 장군 추모비를 비롯해 가수 故신해철 안치단 등 추모관내 시설을 둘러보는 투어 시간이 진행됐다.
투어가 끝난 뒤에는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의 우수한 장례문화 및 관광자원으로서의 홍보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우원기 유토피아추모관 회장은 “유럽의 여러 국가가 묘지명소를 여행상품화한 것처럼 한국의 장묘시설도 아름다운 명소로 격상될 수 있다”며 “다양한 역사적 소재들을 발굴·홍보하며 한국의 장례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토피아추모관은 독립운동가이자 대한의군 참모중장이었던 안중근 장군의 혼이 잠든 곳이다.
아직까지 실제 유해를 찾지 못한 안 장군의 혼을 모신 ‘충혼의 혼불’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영혼불멸의 나라사랑 정신을 불꽃으로 형상화한 6m, 넓이 3m 규모의 추모비로, 안 장군의 유묵인 ‘천당지복 영원지락(天堂之福 永遠之樂, 천당의 복이 영원한 즐거움이다)’을 추모비문으로 각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