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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부 연해에 실업대란 조짐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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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동부 연해에 실업대란 조짐 농후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0. 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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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업체들 고전, 경제 경고등 계속 울려
지난 수십여 년 동안 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던 대륙 동부 연해 지역에 실업대란 조짐이 농후해지고 있다. 최근 잔뜩 부푼 거품이 폭발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 및 자동차 업계 대기업들이 집중적으로 몰려 있는 곳은 더욱 위험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는 현재 여러모로 상황이 어렵다. 미·중 무역전쟁이 아직 종식되지 않았고 내외 제반 조건은 거의 최악이라고 할 수 있다. 런민(人民)대학 국가발전전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특히 동부 연해 지역 경제에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수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던 부동산·자동차 기업들이 경영 악화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기업들의 동태는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대략 3∼4만여 개의 기업들이 이 지역에 본사를 두고 승승장구해 왔으나 지금은 버블 붕괴로 파산의 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사태를 비관적으로 보는 업계 관측통들은 대략 3분의 2 정도가 문을 닫을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수천여만명에 이르는 만큼 실업대란은 불가피하다.
노동자
상하이 일대의 한 자동차 부품 업체에서 근로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이들의 일자리는 큰 위협을 받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자동차 업계도 분위기는 최악에 가깝다. 상하이(上海)와 저장(浙江), 장쑤(江蘇)성 소재의 기업들 중 영업 이익을 내는 기업들은 손꼽을 정도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현지 상장 기업 8개 중에서 6개가 지속적으로 적자를 기록하는 사실에 드러난다. 창안(長安), 이치샤리(一汽夏利) 등 업계 대표 대기업들은 연간 100억위안(元·1조7000억원)대의 영업 손실을 작성할 가능성까지 농후하다는 진단이다. 위춘하이(於春海) 런민(人民)대학 경제학과 교수는 “그동안 자동차 산업은 대마불사였다고 해도 좋았다. 내수 시장이 꾸준히 성장했으니 말이다. 이로 인해 ‘묻지 마’ 투자가 일상이 돼 자동차 기업이 400여개에 이르게 됐다. 하지만 중산층의 구매력이 급속도로 하락하는 이제는 좋은 시절은 다 갔다. 거품이 터지는 일만 남았다. 파산은 일상이 될 수 있다”면서 업계의 구조조정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실업자가 쏟아진다는 뜻이다. 설사 구조조정이 진행되더라도 전망은 썩 좋지 않다. 부동산과 자동차 업체들이 지고 있는 부채가 워낙 막대해 빚잔치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 연해 지역 상위 20개 자동차 업체들의 총 부채가 무려 1조위안(170조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오는 가운데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조조정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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