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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후계구도 치열한 4파전, 천민얼 압도적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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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후계구도 치열한 4파전, 천민얼 압도적 선두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0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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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의 황태자 후춘화 부총리도 다크호스
지난 달 31일 나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 중국 당 19기 4중전회(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 회의 석상에서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후계자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이로 보면그동안 베이징 정가와 외교가에 널리 퍼졌던 후계자 설은 진짜 설에 불과했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하지만 완전히 소문의 불씨가 꺼진 것은 아닌 듯하다. 어차피 시 총서기 겸 주석이 2022년 10월로 예정돼 있는 20기 전국대표대회(全大·전당 대회) 이후에는 총서기나 국가주석 자리 중 하나에서는 내려올 가능성이 큰 만큼 여전히 유효하다고 봐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

천민얼
천민얼 충칭 서기./제공=신화(新華)통신.
그렇다면 후계자가 과연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전망해 보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주인공은 역시 오랜 측근인 천민얼(陳敏爾·59) 충칭(重慶) 서기가 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국 정가 소식에 정통한 홍콩 언론이 지속적으로 그를 주목하는 것만 봐도 확실히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2022년의 20전대나 이듬해 3월의 15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에서 총서기 내지 국가주석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상왕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이 될 수밖에 없다. 대권에 다가가게 되더라도 2인자에 만족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후춘화
후춘화 부총리./제공=신화통신.
한때 6세대의 선두주자로 불린 후춘화(胡春華·56) 부총리도 희망은 있다. 비록 지금은 2인자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서슬에 납작 엎드리고 있으나 썩어도 준치라고 언제 치고 나서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리창
리창 상하이 서기./제공=신화통신.
리창(李强·60) 상하이 서기 역시 무시해서는 곤란하다. 나이가 적지는 않으나 치명적 결격 사유가 되지 않을 경우 다크호스가 될 수 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저장(浙江)성 서기로 일할 때 측근을 자임하면서 눈도장을 받은 바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라는 사실이 약점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다.

리시
리시 광둥성 서기./제공=신화통신.
리시(李希·63) 광둥(廣東)성 서기는 나이 면에서는 리창 서기보다 더 불리하나 의외로 반전의 드라마를 쓰지 말라는 법이 없다. 능력 면에서는 이미 검증됐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장쩌민(江澤民) 전 총서기 겸 주석의 파벌인 상하이방(上海幇)으로 분류되고 있는 것이 오히려 약점이 아니라 장점이 된다면 역전 드라마를 쓰는 올드 보이가 충분히 될 수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보면 천민얼 서기가 역시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다. 압도적이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다. 결론적으로 차기 권력을 둘러싼 후계구도는 천 서기가 월등하게 앞서 가면서 나머지 3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형국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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