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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제 2의 톈안먼 사태 현장 가능성 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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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제 2의 톈안먼 사태 현장 가능성 점증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기사승인 2019. 11. 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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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인민해방군 투입될 수도
심각한 양상으로 변해가는 홍콩 시위 사태가 무력 진압으로 해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정규군인 인민해방군 투입까지 거론되는 등 무력이 아니면 진압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최악의 경우 제2의 톈안먼(天安門)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홍콩의 상류층 인사들은 가족을 대동한 채 속속 이민 행렬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홍콩 중원대학 학생들이 13일 경찰이 쏘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막기 위해 중무장한 채 시위에 나서고 있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홍콩 상황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시위는 현장이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시위대가 전날에 이어 사이완호, 센트럴, 타이포, 몽콕, 카오룽퉁, 사틴 등 여러 곳에서 시위를 이어가면서 통제 불능 상태에 처했다. 이 시위 탓에 몽콕을 비롯한 사이완호, 퉁충, 카이펑역 등 20개가 넘는 지하철역은 폐쇄된 채 언제 다시 운행이 될지 모를 상황이다. 그럼에도 대학생을 비롯한 시위대는 이전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경찰은 중원(中文)대에서만 1000발이 넘는 최루탄을 발사하면서 대학생들과 대치했다. 홍콩 정부는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교도소 폭동 대응팀’을 투입하고 경찰청장에 강경파를 임명하는 등 강경 대응 태세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상황이 이처럼 극단으로 치닫자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관영 매체들은 경쟁적으로 “홍콩에 군을 투입해 경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리 람 행정장관 역시 12일 브리핑을 통해 홍콩 시위대를 비난하면서 다시 한 번 강력한 대응을 언급했다.

현재 분위기로 볼 때 인민해방군이 홍콩에 투입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달 초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람 장관을 만나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홍콩 사태 해결을 책임지고 있는 한정(韓正) 상무부총리가 홍콩과 가까운 하이난(海南)성에 상주하면서 사태를 예의 주시하는 것도 인민해방군 투입이 조만간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 징조로 꼽힌다.

인민해방군이 투입되면 사태는 일거에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후폭풍은 상상을 초월할 전망이다. 홍콩은 완전히 망가지게 된다. 게다가 미국과 영국이 중국의 강경 대응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움직임은 구체적이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이 지난달 하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가운데 짐 리쉬(공화) 상원 외교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중국을 주제로 진행한 토론회에서 홍콩인권법안의 상원 통과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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