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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강동구청장 “고덕비즈밸리 성공적 안착으로 지역격차 해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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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강동구청장 “고덕비즈밸리 성공적 안착으로 지역격차 해소할 것”

김인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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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강동구청장 인터뷰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8일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고덕비즈밸리를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로 지역 내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서울 강동구는 1979년 강남구에서 분리되며 독자적인 행정구역이 됐다. 40대에 접어들며 큰 변화를 맞이하는 사람의 인생처럼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강동구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 스마트도시로 급격히 변모하고 있다. 이 변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8일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급격한 변화 속에서 발생하는 지역간·계층간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고덕비즈밸리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지역격차를 해소함과 동시에 주민 삶의 질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광역의원으로 있다가 기초단체장이 됐다. 1년 반 정도 지자체장으로 지내보니 어떤 점이 가장 다른가.
“시의원 시절에는 정치인으로서 감시와 견제만 잘 해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구청장은 기본적으로는 정치인이지만 동시에 행정가라는 운명에 적응해야 한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면 정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집행하는 것이 행정가의 역할이다. 또 결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크게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 결정을 내리는 자리가 외롭지 않냐고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행정가는 어느 정도 외로움도 필요하다. 정치인으로서는 주변과의 소통이 중요할 때도 있지만 행정가로서는 차분히 정책을 검토할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정가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는데, 강동구의 혁신 행정 사업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행정도 그에 맞게 참여와 협력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보고 지난 10월29일 ‘혁신 강동 선포식’을 진행했다. 강동구 운영을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전환하고 소외되는 구민이 없도록 공공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디지털 기술 기반 스마트도시,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되는 포용 도시, 더불어 행복한 혁신 강동이 될 수 있도록 선언했다.

구는 행정안전부가 모범 혁신 사례를 알리기 위해 구축한 ‘정부 혁신 사례지도’에 전국 최다인 10건을 등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만큼 강동구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혁신적이고 우수하다는 증거다. 아이스팩 재활용, 교복구입비 지원, 도시농업, 드론을 활용한 공사현장 비산먼지 점검 등 효과적인 사업들이 많다.

특히, 아이스팩 재활용 시스템은 냉동실을 차지하는 처치곤란 아이스팩을 가까운 동 주민센터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면 이를 재활용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우수사례다. 강동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사업으로 2019 서울시 창의시정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53개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강동은 최근 급격히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5~6년 내에 인구가 10만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그렇다면 주민 편의 시설은 물론 교육·보건·환경 등의 인프라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인프라 보강을 통해 쾌적한 거주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구도심으로 낙후된 천호동·암사동 지역에 아동·장애인·어르신을 위한 시설도 많이 만들 계획이다.”

-핵심 혁신 사업이라면 역시 스마트도시 추진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에서는 성동이나 양천, 구로 지역보다 다소 늦게 출발했지만 스마트도시 추진단을 발족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도시의 목표는 안전 복지 생활 교육 모든 행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다. 스마트도시라고 하면 말은 어려워보여도 사실 개념은 간단하다. 사람이 행정을 아무리 꼼꼼하게 해도 결국에는 사각지대가 생긴다. 하지만 기계·인공지능·사물인터넷으로 보완해서 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 스마트도시다.

구민의 삶을 똑똑하게 보살피는 맞춤형 스마트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7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행정안전국 소속이었던 전자정보과를 부구청장 직속으로 개편했다.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처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빅데이터팀을 신설해 스마트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스마트도시 시범지구 추진 및 저층 주거지역에 스마트 서비스 적용을 위한 스마트도시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했다. 그리고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요자 맞춤형 정책 수립을 가능케 하는 구민 생활·지역 여건을 분석한 빅데이터 활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거기에 공공 무료 와이파이지역 확대까지 추진해서 강동구를 스마트도시로 촘촘히 감싸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 인터뷰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8일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천호·암사 등 낙후된 구도심에 대한 재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같은 개발지역도 있지만 천호·암사·명일동같은 낙후된 구도심도 있다. 지역격차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현재 강동구에 20년째 거주중인데 내가 처음 강동에 왔을 때와 달리 현재 도시가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주택재건축 같은 대규모 사업도 있고 5·9호선 연장, 고덕비즈밸리 조성 등의 사업이 벌어지며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러나 강동구 역시 지역 내에 지역·계층 간 불균형이 존재하며, 일부 지역에는 중산층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천호동 일대는 열악한 도시 기반시설과 노후화로 상업과 교통의 요충지였던 과거의 명성이 무색할 정도다.

그래서 크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들과는 다르게 침체되고 있는 구도심지역과 신흥 중산층 지역의 격차를 어떻게 하면 해소할 수 있을지 고민 한 끝에 지역·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구정목표를 ‘더불어 행복한 강동’으로 정하기도 했다.

지역격차 해소는 즉각적으로 바꿀 수 있는 소소한 사업과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있다. 도보환경 개선같은 사업은 비교적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으로도 바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역간 소득격차같은 문제는 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미봉책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 해결로 접근해야 한다. 역시 좋은 일자리가 있어야 주민들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생활 수준도 높아진다. 그래서 고덕비즈밸리와 강동일반산업단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경제프로젝트를 통해 얻어지는 개발이익을 복지·보건·문화·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재원으로 재활용해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지역과 계층 간의 균형발전을 이뤄낼 예정이다.

먼저 구도심 지역인 천호동, 암사동 등 지역에 생활기반시설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여기에 천호동을 관통하는 구천면로 주변과 천호역·강동역·길동사거리를 잇는 천호대로변 상업지역을 복합 개발해 강동구 전체에 경제적 효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동시에, 강동구 주요 역세권의 합리적 개발, 저층주거지를 중심으로는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해 지역 간의 편차를 줄일 계획이다.

또한, 천호 및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을 적극 지원해 신주거지 문화 조성과 지역 중심의 도시개발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할 것이다.”

-고덕비즈밸리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 어떤 기업들이 입주하는가.
“지난 10월2일 고덕비즈밸리 내 유통판매시설 1용지에 대한 서울주택도시공사 민간사업자 공모에서 ‘이케아코리아-JK미래컨소시엄’이 선정돼 이케아코리아 입점이 확정됐다. 2015년 이케아와의 입주의향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4년 만에 강동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기존의 창고형 대형 매장과는 차별화된 ‘도심형 이케아’로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도시에서의 다양한 생활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용지공급은 유통판매시설용지 1블록(강동구 고덕동 353-23일원, 3만5916㎡)에 대해 진행됐는데, 해당 용지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해 초대형 유통판매시설을 지을 수 있는 곳이다.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이케아코리아를 비롯해 영화관, 쇼핑몰, 오피스 등이 어우러진 대형복합시설 형태로 개발될 것이다.

이케아가 들어설 고덕비즈밸리는 강동을 새롭게 변화시킬 핵심 사업으로 지역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통·판매시설은 물론 호텔·컨벤션 센터, R&D 센터 등 15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고, 준공되면 경제유발 효과 9조5000억원, 직·간접적 고용창출 3만8000명 등 지역경제 활력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하철 9호선 연장 및 서울-세종 고속도로 연결 등 교통편이 완성되면 대도시권 비즈니스 최적지로 변모하게 된다.

현재 쿠쿠전자를 포함해 31개 우수기업의 입주가 확정됐고, 2020년 상반기에 자족기능시설용지(기업용지)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입주기업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강동구 지역주민·청년들이 우선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할 것이다.”

-고덕비즈밸리가 완성되면 아무래도 주변 임대료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외부인구 유입이 많아지면서 젠트리피케이션(지역 개발로 외부 인구가 유입되며 기존 주민들이 밀려나는 현상)이 일어난다. 기존 주민들과 상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는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는가.
“실제로 이미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강동구 안에서 임대료가 많이 오른 곳은 세 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 심한 곳은 기존 상인들의 40% 정도가 새로운 상인으로 바뀌었을 정도다. 하지만 무작정 임대료를 낮추라고 하기는 어렵다. 주민들의 재산 가치가 올라가는데 그것을 막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

대신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중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자리를 만들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성내동에 변종주점이 밀집한 구역이 있
었는데 그곳 업주들과 협의해서 영업을 중지시키고 ‘엔젤공방거리’를 조성했다. 임대료도 5년간은 동결하기로 해서 중소상공인을 최대한 보호하기로 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사실 구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좀 벅찬 문제이긴 하다. 서울시는 물론 중앙정부와도 꾸준히 논의해서 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 인터뷰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8일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고덕비즈밸리가 완성되면 경제유발효과 9조5000억원, 고용창출 3만8000명 등 큰 경기활성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겨울이 다가오며 다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구의 환경문제에 대한 대책은 어떤가.
“강동구는 일반적인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기준인 초미세먼지 50㎍/㎥보다 강화한 40㎍/㎥으로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해 더욱 보수적
인 기준을 적용했다. 그리고 태양광·지열·수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투자를 늘릴 것이다. 친환경을 먼저 실천하기 위해 구청장 관용차량도 수소전기차로 바꿀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소비량의 60%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자급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우리구는 지난 2011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도시를 선언하고 기후변화협약인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후환경도시 2030 계획’을 수립 중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과 에너지 효율화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 서울시 시·구 공동협력사업 8년 연속 수상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월 24일에는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협약(GCoM)에도 가입해 2020년부터 본격화되는 신기후체제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구 문화생활국을 문화환경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안에 녹색에너지과를 신설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등 기후변화대응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한강을 끼고 있고 풍부한 공원녹지를 가지고 있는 강동구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해 강동구의 대표 정책인 도시농업, 건강도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강동구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도시로 만들 것이다.”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강동구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변화를 더욱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면서 미래를 준비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구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시간이 나는 틈틈이 현장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다양한 구민을 만나고 소통하며 생동감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취임 후부터 찾아가는 현장 구청장실을 총 37회 운영해 290건의 의견을 청취해 해결했다. 앞으로도 구민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 곳곳을 찾아가 현장을 직접 보고 경험하며 주민들이 어떤 부분들을 불편해 하고 궁금해 하는지를 체감해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단 한 사람도 소외됨 없는 ‘더불어 행복한 강동’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롭게 변화하며 미래로 나아가는 강동의 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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