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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김광현 1년 150만달러 계약할 것”…日 이와쿠마가 기준

美 언론 “김광현 1년 150만달러 계약할 것”…日 이와쿠마가 기준

기사승인 2019. 11. 2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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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김광현<YONHAP NO-4660>
김광현 /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광현(31·SK)에 대해 1년 150만달러 수준에 계약할 것이라는 미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 ‘CBS 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김광현의 계약 규모를 전망하는 기사를 통해 “30개 구단 모두 김광현에 대해 체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헛스윙을 유도하는 슬라이더를 가진 좌완 투수는 항상 수요가 있다”며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가 김광현에게 계약 규모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기사에서 김광현이 2014년 처음으로 포스팅시스템을 신청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협상 기회를 얻었지만 포스팅 금액이 200만달러에 불과해 양측의 계약 협상이 결렬됐다는 내용, 김광현이 올해 KBO리그 전체 평균자책점(4.16), 탈삼진율(17.3%), 볼넷 허용률(8.6%)보다 훨씬 나은 평균자책점 2.51, 22.9%, 4.8%를 찍었다는 내용 등을 소개했다.

그러나 계약 규모는 이와쿠마가 2012년 1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한 1년 보장 금액 150만달러가 기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김광현이 현재 빅리그에서 불펜 투수 또는 스윙맨(불펜으로 뛰다가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을 때 이를 메우는 투수)으로 시선을 끈다는 점, 이와쿠마처럼 31세에 빅리그에 도전한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쿠마는 당시 150만달러를 받고, 선발 투수로 뛰었을 때 투구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로 340만달러를 받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는 불펜에서 2012년 시즌을 시작해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선발 투수로 기량을 입증한 이와쿠마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선발로만 뛰었다. 통산 63승 39패, 평균자책점 3.42를 남겼고 2018년 말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다만 매체는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계약 여부는 의심하지 않았다. 매체는 “김광현이 개막전 선발진을 보장하는 팀과 계약하는 것은 의심하지 않는다. 만약 제안이 그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대신 시애틀에서 이와쿠마가 했던 것처럼 불펜진에 합류시킨 뒤 잠재적인 선발로 생각하게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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