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아세안] 아웅산 수치 “미얀마, 대한민국 평화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측면 기여할 것”

[한-아세안] 아웅산 수치 “미얀마, 대한민국 평화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측면 기여할 것”

기사승인 2019. 11. 26. 18: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한-미얀마 정상회담…문 대통령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웃"
[한-아세안] 아웅산 수치 영접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을 영접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미얀마의 오늘 회담이 양국은 물론 한국과 메콩 국가의 공동번영 시대를 여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과 회담을 하고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웃이 되어주신 미얀마 국민과 수치 고문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우리에게 쌀을 보내준 것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보시하는 숭고한 행동이었다”고 언급했다.

또 문 대통령은 “양국은 지난 정상회담에서 미얀마의 지속가능한 발전 계획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연계하기로 했으며, 경제협력 산업단지 건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직업·교육·환경·수산 부분으로 양국 협력을 더욱 확대해 우리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얀마의 비자면제 조치로 올 상반기 미얀마를 방문한 한국인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80% 증가했다”며 “한국 국민 보호 협력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국계 은행들이 미얀마에서 영업허가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수치 고문은 “대통령께서 과거 쌀 지원을 언급하셨는데, 저희가 무엇을 보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친구로서 한국과 함께 섰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치 고문은 “미얀마로써는 할 수 있는 모든 측면에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평화라는 개념은 물질적인 이익보다 국민이 향유할 정신적 평화가 모두에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치 고문은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희망하는데, 그 중 특별히 교육을 통해 양국 젊은 세대가 함께 서길 원한다”며 “경제나 여러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양국 우의를 더 돈독하게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치 고문은 9월 정상회담 당시 이뤄졌던 스쿨버스 기증 사업이 잘 진행되고, 한국 기업이 지원 중인 라카인주 마나웅 섬 태양광 발전 시설 건설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회담이 끝난 후 양국 정부는 두 정상의 임석 하에 수산협력, 직업교육협력, 환경협력 확대 등 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