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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토종벌유충썩음병’ 강한 신품종 토종벌 농가 보급 박차

농진청, ‘토종벌유충썩음병’ 강한 신품종 토종벌 농가 보급 박차

기사승인 2019. 11. 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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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28일 낭충봉아부패병(토종벌유충썩음병)에 저항성 있는 새로운 토종벌 개발을 마치고, 올해 신기술보급시범사업을 통해 전국 7개 사업장에서 증식한 신품종 토종벌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낭충봉아부패병은 토종벌 유충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2009년 첫 발생 이후 2년 만에 전국 토종벌의 75%가 폐사하는 피해를 가져왔다.

농진청의 신품종 토종벌은 2017∼2018년 2년간 전국 9개 지역에서 현장실증시험과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과 벌꿀 채밀량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올해 경기, 강원, 충북,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7개 지역 신기술보급시범사업장에 원종을 분양했다.

또한 일반 벌과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육종농가들이 보길도, 욕지도 등 격리된 섬에서 신품종 토종벌을 증식할 수 있도록 지원해 9월부터 일반 토종벌 농가에 보급을 시작한 상태다.

농진청은 월동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냉해피해 예방 등을 위해 기술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 7개 농가에서 증식된 신품종 토종벌을 기반으로 21개 지역에서 신기술보급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21년까지 토종벌 보급과 토종꿀 생산 기반 복원에 주력할 예정이다.

남성희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장은 “시범사업 추진으로 신품종 토종벌을 전국에 보급해 질병 없는 토종벌을 키우고 고품질 꿀을 생산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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