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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위한 과제물 대리작성 서비스 성황, 호주 교육계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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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위한 과제물 대리작성 서비스 성황, 호주 교육계 ‘골머리’

이대원 시드니 통신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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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 중 90%가 대리 작성 서비스를 이용했을 가능성도
호주 교육부 최대 2년 징역까지 처할 수 있는 법률 제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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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쉬대학 중앙도서관 전경(사진=위키미디어)
중국 현지 업체를 통해 호주 대학에 제출할 과제를 대신 작성해주는 서비스가 중국 유학생 전체의 80~90%로부터 악용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호주 교육 당국은 강력한 관련법 제정을 통해 부정행위에 철퇴를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호주 공영 에이비시방송(ABCnews)은 1일(현지시간) 호주에 온 외국 유학생 중 가장 많은 수를 자랑하는 중국 유학생들이 부족한 영어 실력 탓에 과제물 대리 작성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고 있고 호주 대학가에서는 이런 서비스가 공공연하게 홍보되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과제물 대리 작성 업체들은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인 위챗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최대 국제 학생모임인 중국 유학생을 타깃으로 삼는 위챗 서비스 광고가 확산하고 있어서다.

업체 중 규모가 크다고 알려진 미룽 교육은 450여명의 대리 작가들이 2009년에서 2018년 사이에 3만개 이상의 과제를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에서 설립된 이 업체는 호주 등 10여개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다. 또 다른 기획사는 200명의 작가 중 호주 명문 대학 강사들이 포함돼 있다고 홍보했다. 이 업체는 시드니·멜버른·애들레이드·모나시대학에 개설된 97개 전공 과제를 처리할 수 있다고 선전한다.

해당 업체에서 대리 작가로 일하고 있는 쉬씨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을 중국에서 학부 과정을 밟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미국 대학 중국 학부생들의 과제를 대신 작성해주는 것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어 “고용한 업체 사람을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그들이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중국 유학생은 “내가 아는 대학생들은 대부분 계약 부정행위를 한 적이 있고 적발되지 않았다”며 “이것은 국제 학생들의 문화가 된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석사 과정 학생 중 절반가량과 학부 과정 학생의 80~90% 정도가 이런 부정행위를 거쳐 학위를 취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불법행위가 확산하자 유학생들의 과제물 부정 작성을 막기 위한 대학들의 노력도 커지고 있다. 학생들의 작문 스타일을 탐지해 대리 작성 의혹을 조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을 정도다. 이 시스템은 대리 작성행위를 한 사례 5건 중 3건을 정확하게 식별해냈다.

2017년 대학 매출 중 23.3%를 유학생들로부터 거둬들였을 만큼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호주는 강력한 법을 만들어 철퇴를 내리겠다는 방침이다. 호주 교육부는 대리 작성 부정행위 의뢰인과 제공자들을 대상으로 최장 2년 투옥 혹은 최대 1억7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법을 새롭게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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