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12월 과학기술인상에 박종혁 충북대 교수 선정

12월 과학기술인상에 박종혁 충북대 교수 선정

기사승인 2019. 12. 04. 17: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프로필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박종혁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1997년부터 시작된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박 교수는 장애인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과학적 연구방법을 개발하고 보건의료 정책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박 교수 연구팀은 빅데이터를 통해 국민건강보험 암검진 자료와 장애등록자료를 연계,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의 장애인 암검진 수검률을 장애유형과 중등도별로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수검률은 비장애인의 71% 수준이며, 중증장애인의 경우 42%에 불과했다. 특히 자폐 장애(6%), 지적 장애(25%), 뇌병변 장애(31%), 요루·장루 장애(36%), 정신 장애(43%)를 가진 장애인들은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비장애인 수검률 증가 정도도 차이가 발생했는데, 자궁경부암 검진의 경우 비장애인의 수검률은 2006년 21.6%에서 2015년 53.5%로 오른 반면, 장애인의 수검률은 20.8%에서 42.1%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 대상 검진 시설과 장비 확충 등 제도적·정책적 지원 방향을 제안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2018년 11월호에 게재됐다.

박 교수는 “고령사회의 장애문제는 재활과 복지 중심의 사회과학적 접근과 함께 의생명과학적 접근을 통한 종합적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해 장애의과학, 보건장애학의 학문적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