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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투자’ 벤츠, 방콕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본격 가동..일자리 300개 창출

‘1300억 투자’ 벤츠, 방콕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본격 가동..일자리 300개 창출

기사승인 2019. 12. 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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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태국 공장
메르세데스 벤츠가 태국 방콕에서 플로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출처=메르세데스 벤츠 공식 홈페이지
독일 자동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가 태국 방콕에 건설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위한 배터리 생산 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300개의 현지 일자리가 창출되는 태국 생산 라인은 동남아시아 시장 발전과 탄소 중립 자동차 제조사로 거듭나겠다는 벤츠의 야심찬 첫 걸음마라는 평가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 소식지 이·아우토뉴스는 8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가 태국 방콕에 세 번째 글로벌 배터리 네트워크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지난 5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새 배터리 생산 공장은 기존의 메르세데스-벤츠 완성차 공장이 있는 방콕 공장 부지에 50,000m²규모로 추가 건설됐으며 기존 완성차 생산 라인도 함께 확장한 상태다.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이번 라인 확장 및 사업에 태국 현지 파트너인 톤부리오토모티브어셈블리플렌트(TONBuri Automotive Assembly Plant·TAAP)·톤부리에너지스토리지시스템(Thonburi Energy Storage Systems·TESM)와 함께 총 1억유로(약 1315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태국 경제 및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배터리 생산 직종 100개를 포함해 총 3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든 생산 시설은 고도로 표준화돼 있고 유연하게 설계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방콕 현지 시장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메르세데드-벤츠와 현지 파트너사들의 진단이다.

외르그 부르처 메르세데스 벤츠생산 및 공급망 관리 이사는 기존의 생산 공장들이 태국 현지에서 40년 이상 차량을 생산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배터리 현지 생산 사업을 통해 태국의 전기 자동차에 대한 실용화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부르처 이사는 “방콕 생산 공장을 기점으로 앞으로 글로벌 전기 자동차 배터리 생산 네트워크를 전세계 9개 공장으로 확대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앰비션(Ambition) 2039’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2039년까지 탄소 중립 자동차 제조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태국 배터리 생산 라인 계획은 이 같은 장기 청사진의 첫걸음이다.

롤랜드 폴거 메르세데스 최고 경영자(CEO)는 향후 현지 파트너인 TAAP 및 TESM와의 협력 강화에 매진할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번 전략적 결정은 태국 파트너와의 오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번 사업확장을 계기로 우리의 약속을 더욱 확대하고 전기차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동남아시아 시장의 발전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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