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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단독 체제 한화생명, 디지털 혁신으로 조직 슬림화...비용 ↓ 수익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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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승주 단독 체제 한화생명, 디지털 혁신으로 조직 슬림화...비용 ↓ 수익성 ↑

오경희 기자 | 기사승인 2019. 12.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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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 용퇴 후 첫 조직 개편
PINE·헬스케어 TF팀 등 눈길
중복사업 이관 등 효율화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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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규 전 한화생명 부회장의 용퇴 후 여승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 한화생명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저성장·저금리로 영업환경이 악화하자 디지털을 활용한 조직 슬림화로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총괄 체제를 프로젝트별 TF(태스크포스) 체제로 전환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조직을 줄이는 동시에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혁신에 초점을 맞춘 TF팀을 신설하고, 기존 CPC(customer·product·channel) 전략실 기능을 분화해 특화 팀을 새로 꾸렸다. ‘PINE TF’와 헬스케어TF 신설이 대표적이다. 토스와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업처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보험과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한 건강증진형 상품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본사 및 지역 본부·실·팀 등 63명의 보직을 재배치하고 조직을 개편했다. 지난해 말 기존 영업·지원·미래혁신·해외 총괄 등 4총괄 14사업본부 58팀을 사업별로 기능을 세분화했다. 총괄과 팀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직개편은 차남규 전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여승주 대표가 처음 단행한 인사란 점에서 주목된다. 8년간 한화생명을 이끌어온 차 부회장은 지난 11월 말 임기만료를 3개월여 남기고 조기 퇴진했다. 보험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세대교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판단으로 알려졌다.

뒤를 잇게 된 여 대표는 사업별 ‘TF체제’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눈에 띄는 조직은 ‘PINE TF’팀 신설이다. 최근 핀테크 기업들은 결제와 송금, 보험 서비스 등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PINE TF를 꾸린 이유도 같은 이유로 보인다. 한화생명은 2015년부터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인 ‘드림플러스’를 운영하며, 금융 플랫폼 확장 방안을 고민해 왔다.

미래 성장 유망산업으로 떠오른 헬스케어 시장 개척을 위한 헬스케어TF도 신설했다. 한화생명은 최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개인 건강정보 기반 건강관리 앱인 ‘헬로’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해 식단을 촬영하면 영양을 분석해준다.

영업 방식도 디지털화한다. ‘SSP(스마트 세일즈 플랫폼) TF’팀을 개설했다. 기존 CPC 전략실 산하에 있던 스마트FP 기능을 특화했다. 스마트FP는 모바일 설계사 개념으로, 지점 출·퇴근 없이 태블릿PC만 있으면 보험영업을 할 수 있다. 영업 효율을 높이고 인건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AI 플러스TF, 자산관리솔루션TF, 고객서비스관리TF 등을 운영한다. 또, 상품전략실 팀장 직책에는 ‘코치(Coach)’를 도입했다. TF와 별도로 드림플러스 사업을 주로 담당할 DP63팀도 신설했다.

여 사장이 이끄는 한화생명의 당면 과제는 수익성 개선이다. 한화생명은 과거 판매한 고금리확정형 상품 탓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신성장 동력 확보가 시급하다. 올해 3월 취임한 여 사장은 내년 슬로건으로 ‘새 프레임으로 1등으로 가자’를 선포한 바 있다.

여 대표 체제로 ‘세대교체’가 되면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동원 상무의 역할론도 부각될 전망이다. 김 상무는 지난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로 선임돼 신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 미래혁신과 해외총괄 보직을 맡았으나 앞서 중간 조직 개편 과정에서 해당 부문 기능이 다른 부서로 이전 통합됐기 때문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미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부서의 주체와 역할을 명확하게 했고, 중복 사업을 이관해 업무를 효율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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