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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AFC U-23 챔피언십 출격…도쿄올림픽 위한 험로 첫발

김학범호, AFC U-23 챔피언십 출격…도쿄올림픽 위한 험로 첫발

기사승인 2020. 01. 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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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김학범 감독<YONHAP NO-5882>
김학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도전에 첫 발을 내디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 출전해 2020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2016년 대회부터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다. 한국은 2016년 대회 준우승으로 그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며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첫 우승과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김학범호는 K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 골키퍼 송범근을 필두로 김진야(서울)-김재우(부천)-이상민(울산)-이유현(전남)이 포백 라인이 구축됐다. 공격진엔 K리그2 MVP 이동준(부산), 엄원상(광주), 김대원(대구), 이동경(울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경쟁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시 오세훈(상주), 조규성(안양)의 2파전이다.

대회는 16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 팀이 8강전부터 녹아웃 스테이지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역대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 번도 4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는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중국, 이란과 C조에 편성되며 험난한 길이 예고됐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은 직전 대회 결승에서 베트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터라 C조에서 김학범호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한국은 2018년 대회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나 연장 승부 끝에 1-4로 대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또 지난해 10일 천안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했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전적에서 10승3무1패, 이란과는 5승1무2패, 우즈베키스탄과는 9승1무2패로 앞서고 있지만 절대 방심할 순 없다. 백승호(다름슈타트)와 이강인(발렌시아)의 합류가 무산됐고,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도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3일 호주와 한 차례 평가전을 치르긴 했지만 충분한 ‘실전’을 경험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폭스스포츠 아시아판은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C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중국과 이란도 2위 안에 오를 수 있다. 단 큰 무대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기도 했다. 한국이 선두 우즈베키스탄의 뒤를 따라 2위에 오르면서 우승의 희망을 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공식 개막전은 8일 오후 7시 15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조 이라크-호주 경기다. 한국은 9일 오후 10시15분 중국전을 시작으로 이란(12일 오후 7시15분), 우즈베키스탄(15일 오후 7시15분)을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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