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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균 대구한의대 교수, ‘사이버 불링’ 피해예방책 제시

박동균 대구한의대 교수, ‘사이버 불링’ 피해예방책 제시

기사승인 2020. 01. 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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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세미나에서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논
박동균 대구한의대학교 교수(가운데)가 10일 대구 수성구 가드 윌 회의실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대구한의대
박동균 대구한의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최근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무차별적인 피해를 안겨주고 있는 ‘사이버 불링’에 대한 예방책을 제시했다.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박 교수는 10일 수성구에 위치한 ㈜가드 윌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공공안전행정연구회 기획 학술세미나에서 ‘사이버 불링의 심각성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대학교수뿐만 아니라 현직 경찰관 등 30여명이 참석해 주제발표와 함께 사이버 불링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가졌다. 이날 박 교수는 학교폭력의 유형에는 폭행, 감금, 협박, 금품갈취, 강요, 강제적 심부름, 사이버 따돌림, 성폭력 등을 포함하는데, 각 가해 유형별로 증가 추세를 볼 때 최근에 사이버 폭력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2018년 교육부 발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학교폭력을 경험한 5만 명의 초·중·고학생들 가운데 사이버 괴롭힘을 당한 학생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폭력의 상당수가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사이버 불링은 이 메일이나 휴대전화, SNS 등을 통해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어 피해자는 24시간 내내 무차별적인 폭력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며 “여기에 동영상이나 사진, 음성 녹음 등의 시청각적인 충격이 더해지면 그 폭력의 강도는 더욱 커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사이버 불링은 고도의 인터넷 네트워크가 구축된 현대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여실히 보여 주는 현상으로 도덕적 규범과 제도가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하면 사이버 불링과 같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사이버 불링을 예방하고 근절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이버 불링의 주요한 가해자이자 피해자인 청소년들 스스로가 사이버 불링이 심각한 사회적 병폐이자 범죄이며 피해자가 경험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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