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기대작 ‘트레일블레이저’로 돌파구 마련하나…1995만원부터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한국지엠 카허 카젬 사장(왼쪽)과 시저 톨레도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트레일블레이저 차량 옆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 포지셔닝을 맡아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로, 2020년 주목받는 기대작 중 하나이다.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트레일블레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 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쉬한 SUV”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밝혔다.

외관은 대담한 전면 디자인과 역동적인 후면 디자인으로 감각적이고 젊은 감성을 표현했다. 쉐보레 특유의 듀얼 포트 그릴이 적용됐으며,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플로팅 루프 디자인,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보디라인을 통해 역동성을 살렸다.

기본 모델은 물론, ‘RS’ ‘ACTIV’모델 등 총 세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랠리 스포츠의 앞 글자를 딴 RS모델은 레이싱카와 같은 날렵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으며, 다크 크롬 그릴로 고급스러우면서도 날카로운 인상을 더했다. ACTIV 모델은 전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 디자인을 적용해 정통 SUV 특유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 최대 전고 1660㎜, 전폭 1810㎜의 차체를 갖췄으며, 휠베이스 역시 2640㎜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460리터로, 6대4 비율로 풀 폴딩되는 2열을 접으면 최대 1470리터까지 확장된다.

엔진은 지엠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1.2리터 가솔린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E-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E-터보 프라임 엔진은 트LS와 LT 트림에 탑재돼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E-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LT트림부터 선택 가능하다. 프리미어 트림과 RS, ACTIV 모델에는 기본 적용된다.

두 엔진 모델 모두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아 세제 효과는 물론 공영 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 차량 혜택도 누릴수 있다.

다양한 첨단 편의·안전사양도 대거 탑재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이 동급 최초로 추가돼 기존 USB 유선 케이블로만 연결할 수 있었던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을 무선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오토의 경우, 구글의 정책에 따라 추후 적용 예정이다.

간단한 킥 모션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등도 동급 최초로 유일하게 적용됐다. 아울러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안전사양들도 대거 적용됐다.

아가타 레드, 모던 블랙, 스노우 화이트 펄, 새틴스틸 그레이, 진저 오렌지, 미드나잇 블루 등 6가지 기본 외장 컬러 외에 RS 모델 전용인 이비자 블루와 ACTIV 모델 전용인 제우스 브론즈 등 총 8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프리미어 2490만원 △ ACTIV 2570만원 △ RS 262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