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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결정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의성 비안·군위 소보 결정

기사승인 2020. 01. 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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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의성 비안 90.36%, 군위 소보 25.79%, 군위 우보 7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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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의성군수가 대구 민·군 공항 통합이전사업을 설명하고 있다./제공=의성군
경북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지역이 21일 주민투표 최종 개표 결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로 결정됐다

22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 주민투표에서 의성 유권자 4만8453명 가운데 4만2956명이 투표해 투표율 88.69%, 군위군은 2만2189명 가운데 1만7880명이 투표에 참여해 80.61%의 투표율을 보였다.

개표는 22일 오전 1시 20분쯤 마무리됐으며 개표 결과 의성 비안 90.36%, 군위 소보 25.79%, 군위 우보 76.27%로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이전지로 결정됐다.

각 지역의 투표율과 찬성률을 합산한 결과 의성 비안이 89.525점(투표율 점수 44.345점+찬성률 점수 45.1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우보는 78.44점(40.305점+38.135점), 소보는 53.20점(40.305점+12.895점) 순이다.

대구 민·군 공항 통합이전사업은 2017년 2월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후 이듬해인 2018년 3월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가 이전후보지로 선정됐으며 이후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11월 12일 관련 지자체가 숙의형 주민의견조사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조건없이 승복하기로 합의하며 급물살을 탔다.

이에 같은 달 24일 숙의형 시민의견 조사를 통해 주민투표 방식이 결정됐으며 21일 주민투표를 통해 마침내 의성비안-군위소보로 뜻이 모아졌다.

접근·편리성은 물론 확장성에 있어서도 최적지라 평가받는 비안-소보 후보지는 사업비가 4000억원 정도 절감될 뿐만 아니라 경북의 중심에 위치해 21개 시·군 대부분 지역에서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다.

대구에서의 거리 또한 경쟁지였던 우보와 불과 1~2분 차이에 불과하며 향후 고속도로 환경이 개선되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전, 세종, 제천, 영월, 태백, 무주 등 주요도시에서도 최대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해 동남권의 거점·관문 공항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낮은 구릉지에 위치하고 주위에 높은 산이 없어 군 작전성과 비행 안전성까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역거점공항 역할을 하게 되면 인적, 물적 교류의 관문역할을 수행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대구산업선철도~서대구 KTX역사와 연계한 공항철도 등의 교통인프라 확충과 사회기반시설 설치 등 2,3차 파급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대구공항 통합이전 사업은 8조원이 넘게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국방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따르면 이전사업을 통해 경북지역에 5만3000명의 일자리창출, 7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7000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 농산물 우선공급, 서비스의 지역 내 조달, 장병 외출과 외박 및 면회 때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 이용 등으로 어려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들께서 여러 방면으로 애써주신 덕에 결국 원하는 결과를 냈다”며 “의성의 자존심을 지켜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의성·군위와 대구·경북이 상생협력해 통합신공항이 동남권의 관문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4개 지자체 모두 크게 도약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군과 군위군이 향후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비안과 소보에 유치신청을 하면 국방부에서 선정 위원회를 개최해 심의·확정하게 되고 그 이후 대구시와 국방부, 경북도와 의성군·군위군에서 여러 개발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국방부는 일반 군공항, 국토부는 일반 민항 건설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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