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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단계 ‘심각’ 격상...문재인 대통령 범정부대책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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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단계 ‘심각’ 격상...문재인 대통령 범정부대책회의 주재

이석종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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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며칠 중대 고비...전 국민 혼연일체돼 총력 대응해야"
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YONHAP NO-2777>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는 2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를 열고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았다”며 “정부는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해 조기 치료하는 것은 물론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신천지 집단 감염 사태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상황”이라며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기존의 질병관리본부 중심의 방역 체계와 중앙사고수습본부 체제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범부처 대응과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총력으로 대응하겠다”며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을 주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와 경북 청도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지역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병상과 인력, 장비, 방역물품 등 필요한 모든 자원을 전폭 지원하는 체제로 바꿨다”며 “포화상태에 이른 대구지역의 의료 능력을 보강하고 지원하는 조치도 신속히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특별관리지역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해 달라”며 “특히 공공부문의 자원뿐 아니라 민간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내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YONHAP NO-2775>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엄중한 위기 상황이지만 정부는 감염병 확산을 통제하고 관리할 충분한 역량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새롭게 확진되는 환자의 대부분이 뚜렷한 관련성이 확인되는 집단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방역 체계 속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 나간다면 외부로의 확산을 지연시키고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구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자체들이 신천지 시설을 임시폐쇄하고 신도들을 전수조사하며 관리에 나선 것은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당연하고 불가피한 조치”라며 “종교활동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신천지교회와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는 다른 종교와 일반 단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이번에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한 가운데 이뤄지는 행사가 감염병의 확산에 얼마나 위험한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타인에게, 그리고 국민 일반에게 해가 될 수 있는 방식의 집단 행사나 행위를 실내뿐 아니라 옥외에서도 스스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시도지사들에게 “정부도 국민 안전과 국가안위 차원에서 지자체와 함께 할 수 있는 필요한 조치를 강력하고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이라며 “지자체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해 감염 요인을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 의료시설과 인력 확충, 취약시설 점검 등을 선제적으로 대비해 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정부는 대구와 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국가적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며 “특별관리지역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일상으로 하루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사회경제적 피해 지원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책은 물론 국회와 함께 협력해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YONHAP NO-2760>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회의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차영환 국무2차장, 이의경 식약처장, 민갑룡 경찰청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 시·도지사는 화상으로 회의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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