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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기업은행 전무이사 인사 늦춰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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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기업은행 전무이사 인사 늦춰지는 이유는?

정단비 기자 | 기사승인 2020. 02. 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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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단비6431-7719-1
IBK기업은행의 전무이사 자리가 한달 넘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미 전무이사가 사실상 내정됐다고 보고 있는데요. 어찌된 영문인지 정작 인사는 발표되지 않으면서 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금융권 안팎에서도 의아하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통상 1월 중순께 전 임직원에 대한 인사를 한번에 단행하는 ‘원샷 인사’를 해왔습니다. 이번 역시 임직원과 계열사 최고경영진에 대한 인사까지 상반기 정기 인사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됐었습니다. 특히 윤종원 은행장이 새롭게 수장을 맡게 된 이후 자신의 체제를 구축할 첫 인사였습니다. 더구나 취임 초반 노동조합의 반발로 홍역을 치루면서 인사도 한달 가량 밀려 이번 인사에 특히 관심 높았었죠.

가장 이목이 집중됐던 건 전무이사에 누가 오느냐였습니다. 전무이사는 은행 내 ‘2인자’이자 은행장과 임·직원들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 20일 발표된 인사에서는 전무이사가 쏙 빠졌습니다. 사실 기업은행 안팎에서는 전무이사로 김성태 IBK캐피탈 대표이사가 유력하다고 점쳐집니다. 이에 더해 최현숙 전 기업은행 여신운용그룹장(부행장), 시석중 전 IBK자산운용 대표도 거론되고 있죠.

기업은행의 전무이사는 은행장 제청, 금융위원회 임명으로 선임됩니다. 또한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한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죠. 상반기 인사 발표가 나온 지 일주일 가량이 흘렀음에도 전무이사 인사가 나오지 않자 업계 및 기업은행 내부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물론 인사검증까지 통상 3~4주가 걸리는 만큼 현재의 일정이 정상적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임기 만료 전부터 후보군을 물색하고 검증을 하기 때문에 이번처럼 전무이사 인사가 늦어지는 건 이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또한 노조 반발로 상반기 인사가 한달 정도 미뤄졌던 윤 행장에게는 그만큼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 셈인데도 말입니다.

일각에서는 노조가 여당 측에 강하게 반대의사 표현을 하다 보니 4월 총선을 염두해둔 정부가 주저하면서 인사가 늦어진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옵니다. 현재 유력후보로 점쳐지는 김성태 대표에 대해 노조가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김성태 대표가 과거 관료 출신 행장과의 인연으로 노조 눈 밖에 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정부가 노조 달래기에 나서면서 노조위원장 출신에 시석중 전 대표가 다크호스로 부상할 수 있다는 얘기마저 나옵니다.

다만 기업은행은 전무이사를 비롯해 계열사 CEO까지 인사가 늦어진 탓에 올해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올해 은행업계는 각종 규제와 악화된 업황으로 어느 때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인사가 마무리돼 기업은행과 계열사들의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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