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박원순 “서울 룸살롱·클럽 등 422개 유흥업소, 19일까지 영업금지”

박원순 “서울 룸살롱·클럽 등 422개 유흥업소, 19일까지 영업금지”

기사승인 2020. 04. 08. 18:1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
서울시가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유흥업소에 대해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영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8일)부터 영업 중인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422개의 유흥업소에 대해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며 "이렇게 되면 이들 유흥업소는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일부 젊은이들 가운데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이번 강남 유흥업소와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클럽, 콜라텍, 룸살롱 등 2146개 유흥업소에 대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시 휴업을 권고했다. 이 가운데 80%의 업소가 이미 휴·폐업 중이며, 422개 업소는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박 시장은 "유흥업소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7대 방역수칙을 지키기가 불가능하다"며 "특히 홍대 인근 클럽과 강남을 중심으로 한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들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어 집합금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남구는 지난 2일 논현동에 거주하는 A씨(36·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인과 지난달 26일 접촉했으며, 29일부터 증상을 보여 스스로 자가격리를 했다. 이후 이달 1일 강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2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약 9시간 동안 해당 업소에서 일했으며 이후 본인의 확진 사실을 접촉한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해당 내용이 전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업소는 4일 방역을 했으며 오는 12일까지 휴업 연장을 결정했다. 이 업소는 2~3일 이틀간 강남구의 '거리두기 캠페인 및 강남구청의 행정요청'에 따라 자진 휴업한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