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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수 부사장에 힘 싣는 SPC…허영인 회장 지분 절반 증여(종합)

허진수 부사장에 힘 싣는 SPC…허영인 회장 지분 절반 증여(종합)

기사승인 2020. 04. 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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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부사장 SPC 삼립 지분율 16.31%
허영인 허진수
허영인 SPC 회장(왼쪽)과 허진수 부사장. /사진=SPC
SPC그룹의 3세 경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8일 허영인 SPC 회장이 장남 허진수 부사장에게 그룹 유일 상장사 SPC삼립의 보유 지분 절반을 증여하면서 차남 허희수 전 부사장도 앞질렀다. 허진수 부사장은 2015년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증여로 SPC삼립의 주식을 부친의 3배 이상 보유하게 됐다.

이날 SPC삼립은 허 회장이 허진수 부사장에게 회사 보통주 40만주를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허 회장의 주식 증여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유 주식의 절반을 물려준 셈이다.

증여에 따라 허 회장의 주식 수는 80만주에서 40만주로 감소하고, 허진수 부사장의 주식 수는 100만7560주에서 140만7560주로 증가했다.

이번 증여에 따라 허 회장은 4.64%, 허진수 부사장은 16.31%를 보유하게 됐다. 허희수 전 부사장은 11.94%를 보유한다.

증여 이전에는 허진수 부사장의 지분율은 11.68%로 허희수 전 부사장의 지분이 0.26%포인트 더 높았다. 그러나 이번 증여로 허진수 부사장이 지분율을 앞질렀다.

SPC삼립의 최대주주는 파리크라상으로 40.66%를 보유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비상장사로 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허 회장이 63.5%를 보유해 최대 주주이고, 허진수 부사장이 20.2%, 허희수 전 부사장이 12.7%, 허 회장의 부인 이미향 씨가 3.6%를 소유하고 있다.

SPC삼립은 그룹 내 유일 상장사이자 지난해 매출 2조4992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같은 기간 21.5% 감소했다.

현재 허진수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글로벌 BU장을 맡고 있다. SPC그룹은 전사적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SPC그룹은 미국·중국·프랑스·싱가포르·베트남 등 5개국에 400여 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캄보디아에 현지기업과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면서 동남아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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